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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의 비밀 - 빼앗긴 집중력을 되찾고 당신의 뇌를 최적화할
김태훈.이윤형 지음 / 저녁달 / 2024년 4월
평점 :
연산 능력, 정보의 깊이와 속도,
그림까지 원하는대로 그려주는 AI 앞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에게 더 중요해졌다.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스키스켄스,
즉 '검색 인간'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는
저자의 말에 웃픈 현실이라 생각했다.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스스로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생각의 본질과 생각을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집단 지혜를 키우고 생각 시스템을 작동시키라고 강조하고 있다.
생각의 기본 3단계는 다음과 같다.
입력(Coding): 정확한 관찰을 통한 정보의 입력
처리(Processing): 무편향 시스템 작동을 통한 정보처리
인출(Rerieval): 효과적 적용을 위한 인출
내가 눈으로 보고 들은 것은 100% 정확한 사실만 입력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과정에서의 오류도 적지 않다.
정확한 관찰에 기초한 정보가 없다면
해결방안도 올바르게 나올 수 없다.
올바른 생각을 방해하는 것에는 정말 수많은 오류가 있었다.
인과관계, 기억, 확증편향의 오류와
대표성 휴리스틱, 가용성 휴리스틱,
기본적 귀인 오류, 현상 유지 편향,
매몰 비용의 오류, 소수의 법칙 등등의
인지적 구두쇠의 생각 지름길까지
무편향 생각 시스템을 방해하는 것들을 다 극복해야한다.
그리고 인출은 저장된 정보 중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찾아 꺼내는 작업으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룬 학자와 연구자들도
그러한 능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출 연습을 해왔던 것이다.
속도전에서 중요했던 '어떻게?'라는 질문 보다
동기 유발과 지속성에 중요한 '왜?'라는 질문과
그에 따른 답을 찾기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어떤 아이디어를 도출하느냐에 따라
환경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는 말도 공감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릴 때(확산적 사고)는 탁 트이고 시야가 넓은 곳이 좋고,
이미 주어진 문제가 있고 그것을 분석해서 해결 방안을 찾을 때(수렴적 사고)는
잘 정돈된 환경이 도움이 된단다.
인간이 얼마나 인지적 구두쇠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생각에 유연함을 담고
생각하는 습관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