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컵이다

감동스러운 컵 하나를 선물받았다
우리지역에 사는 조소가인 김희상님의 작품인 컵이다
커피를 좋아하고 컵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고
내가 좋아할것 같다는 색의 컵을 골라 마을공동체 대표님이 선물해 주셨다
흙을 빚어서 유약을 발라 구운 그 정성을 익히 알기에
원래는 생활소품을 만드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대표님이 선물해주신 컵이 더 감동이다

김 희상작가는 사람꽃이라 하는 테라코타로 인물상을 만드시는 분이다.
내가 몇년전 두서너번 작업실을 방문했을때만 해도 100여개의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170개가 넘었다고 한다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찡그린 모습 세월호의 사람들의 모습등 우리네 인생사의 자연스런 모습들을 담아 만드는것이 꿈이라고 했었는데 삶에 바빠 나는 잊어가고 있어서도 그 분은 자신의 꿈을 꾸준히 이루어가고 계셨었나보다
천개의 사람꽃을 만드시려나 ..
운주사의 천불천탑이 완성되면 절 뒤의 와불이 일어나 천지가 개벽한다는 전설이 있었었는데.. 이 작가님의 사람꽃이 다 만들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언젠가 한번 같이 다시 가자고 하시는데,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그때 참 좋았었는데..
세월의 흐름이 참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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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1-08 18:33   좋아요 0 | URL
세월을 한번 담아볼까요?^^

라로 2018-01-0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컵인걸요!!! 색감이 너무 좋고 디자인도 멋져요!!!

2018-01-08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8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