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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골사가 될래, 벌레를 키울래? - 아즈텍.마야의 별난 직업 100가지 ㅣ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34
로리 콜터 지음, 마사 뉴비깅 그림, 정범진.정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평점 :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의 중간 지역인 `중앙 아메리카`
이 지역의 고대 문명을 이야기할때는 `메소 아메리카`로 불리기도 하는데..메소 라는 뜻이 중앙을 뜻한다고 한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아즈텍 문화`와 `마야문화`가 꽃피웠던 그 곳에 대한 이야기..
에스파냐의 침략에 의해 무너진 문명이기에 그들의 침략을 전후로 그 전을 후고전기 말기라 한다.
중앙아메리카는 귀족과 평민 두가지 계급으로 나눠져있었고 5%미만의 귀족이 95%의 나머지 평민들 위에 군림하는 구조였으며 많은것을 다른곳에서 빌려쓰고 서로 바꿔 쓰는 합리적인 문화가 발달..교역 역시 발달했다고 한다.
게다가 중앙아메리카 사람들이 최초로 시작한 일 역시 생각보다 많은데...
최초로 옥수수를 지배해서 오늘날 가장 중요한 식품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자기 고유의 문자체계를 만들었고 `0`의 개념을 알아내어 사용하기도 했고 천문학 역시 발달했는데 망원경을 이용했다는 놀라운 사실..여기에 그들은 뛰어난 식물학자이자 약초학자이기도 하여 카카오콩을 이용해 초콜릿도 만들었단다.
이밖에도 그들은 굉장히 합리적인 사고의 소유자였던것 같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조기에 직업훈련을 시키고 직업의 종류 역시 이책에서만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니...
그 시절에 무슨 그렇게나 많은 직업이 존재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직업의 종류에는 크게 도시국가 관련직업,피라미드 신전건축 관련직업군,궁전에서 일하는 직업,식량 관련직업,일용품 관련직업,사치공예품 관련직업,교역과 시장관련직업,등등 여러가지 직업군이 존재하고 그 직업군 안에서도 여러 직업이 있으니
들여다보면 꼭 필요했을것 같은 직업도 있지만 요즘의 시선으로 보면 좀 웃기는 직업도 존재한다.
변소 뱃사공과 같은 직업은 듣기에는 웃기지만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할수도 있고 그렇게 모은 똥을 사서 농부들은 거름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가죽 부두쟁이 역시 똥을 산다니...세상에 버릴것은 없는것 같다.
이밖에도 재미난 직업은 경사지 농부라는 것이 있는데..
경사가 급한 땅에 계단식 밭을 만들어 빗물을 모아놓고 농사를 짓는데..주로 용설란을 심는다고 한다.
그밖에도 그들 역시 미용에 신경을 쓰고 액세서리를 하는등 치장을 즐겨했으며 치아를 갈아서 다양한 모양을 내는등..
어찌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별다른 바가 없는 부분도 있다.
지금도 있는 직업이 있는가하면 지금은 사라져서 듣도 보도 못한 직업이 있는데..가만 들여다보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직업을 살펴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재미있고 신기한 아즈텍과 마야이야기...
직업을 통해 본 그들의 생활상은 우리와 그다지 다르지않음을 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