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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 폴락 1 - 선택받은 소녀 옥사 폴락 1
안 플리쇼타.상드린 볼프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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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나의 신분이 평범한 사람이 아닌 어느나라의 귀족이나 공주라는걸 알게된다면...

뭐...이런 상상은 어릴적엔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것이다.나 역시 그러한데...

이런 상상은 현실에서 부모님께 혼났을 경우나 그날 하루가 너무 피곤하여 지쳤을때..일종의 복권 당첨과도 같은 효과를 줘서 잠시나마 행복했었던 기억이 있다.다만 꿈은 어디까지나 꿈일뿐...

이제 커서 이런 허황된 꿈을 더 이상 꾸지않게 됐고 이제는 그런 판타지를 대신 이뤄주는 책읽기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고 있으니...그 많은 판타지 소설이나 로맨스의 기초는 현실부정에서 나온게 아닐까? 문득 생각해본다.

 

옥사는 자신의 몸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내면속에 분노도 아니고 뭔가 튀어나올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런 기운은 새로이 전학한 영국의 중학교에서 더욱 기운을 발하고 몸에서 이상한 징후를 보임과 동시에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새로 전학한 중학교에서 수학 선생님의 자신에 대한 이상하면서도 싫은 반응은 자신도 모르게 그를 경계하게 하고...별의심없이 자신의 몸에서 나타난 증상을 할머니께 보여드렸을때의 반응은 생각도 못한 반응이었고 옥사는 자신이 `에데피아`라는 이 세계가 아닌 다른곳 세상에서 온 여왕의 후손이고 다음 여왕이라는 징후가 자신의 몸에서 발현된것이라는걸 할머니의 말을 통해 듣게 된다.이 모든걸 받아들인 옥사는 여왕수업을 받게 되는데..그런 그녀를 데리러 온 사람이 있었으니...이제 옥사의 손에 에데피아와 이 세계의 미래가 달렸다.

 

어느날 자신이 남과 다른 존재라는걸 깨달았을때의 혼란과 혼돈이란 도대체 어떨걸까?

엄청난 충격이었을것이라 짐작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옥사폴락은 약간은 남과 다른 집안의 분위기때문인지 모험심이 강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참기 힘든 재기발랄한 여자아이이고 그래서 이 엄청난 소식에도 그다지 충격을 받지않고 잘 받아들이는데...그 이유중 하나가 그런 그녀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적절하게 조절해 주는 오랜친구 구스의 덕분이라는건 책을 읽으면 잘 알수있는 부분이다.그런 그가 옥사의 갑작스러운 마법의 능력과 여왕이라는 지위때문에 자신이 보잘것 없이 느껴지고 별다른 재주가 없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고민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욱 잘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었다.앞으로 구스는 어떤 능력으로 옥사에게 도움을 주게 될지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빠른 전개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뒤로 갈수록 조금 몰입도가 떨어지는건 생소한 단어의 연속으로 외우기도 읽기도 벅찬 탓일까...?

옥사와 이탈자들은 과연 그들이 속했던 세상으로 돌아가서 그 곳을 구원할수 있을지...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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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이주호.황조윤 지음 / 걷는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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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이란 어떤 왕을 뜻하는걸까?

민정을 보살피지 아니하고 백성의 민심을 거스리는 왕을 뜻하는거라면 그런의미에서 광해군은 역사의 피해자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걸로 안다.연산군의 폭정과 폭거는 그의 광기에 기인하것이라 그를 폭군이라 부르는데 주저함이 없겠지만

어려운 시대에 힘들게 왕위에 올라 그를 제거하려는 서인들 무리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밖으로는 기울어가는 명과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한 후금과의 사이에서 실리적인 중간외교정책을 폈던 그에게 폭군이라는 칭호가 붙은 연유는..역시 역사란 이긴자의 편에서 쓰여질수 밖에 없는 것이라서가 아닐지..?

그가 내세웠던 `호패법과 대동법`의 철페는 양반층이 기득권을 내줘야하는 법이기에 양반층 모두의 공분을 사고 그들로 하여금 당파를 초월해 결집하게 만든것이었다.그런 그가 15일간 승정원 일기에서 사라진 기록이 있고 그 어디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답이 없기에 역사적 사실에다 재미난 상상을 곁들여서 나온 책이 바로 `광해,왕이 되다` 이다

만약 그가 계속 왕위를 지키고 있었다면 병자호란은 일어났을까?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항상 궁금한 부분중 하나였다.

 

적자의 아들이 아닌 빈궁의 몸에서 장자도 아닌 차자의 신분으로 태어나 어미가 일찍 죽고 그야말로 그의 편이라고는 없는 가엾은 신세였던 그.. 광해에게 임진왜란은 하나의 기회였고 단숨에 그를 세자로 책봉되게 한다.몸을 사리지않는 그의 활약과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이 돋보여서 왕위까지 오르게 됐지만 그의 지지기반은 약했고 그를 끊임없이 제거하려는 움직임은 굳건했던 그에게도 힘들고 지친일이었기에 늘 불안하고 마음껏 먹기도 힘들다.그런 그가 고육지책으로 마련한 방법이 그와 닮은 대역을 찾는것..그와 너무나 닮은 대역인 하선은 그렇게 왕이 되지만 광해를 시해할려는 움직임은 결국 그를 쓰러뜨리고 다급해진 허균은 하선을 왕처럼 꾸미고 정사를 보게 하는데...

 

자신의 뜻이 아닌 타인의 뜻으로 왕이 된 남자 하선

너무나 많은 법도와 예절,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정치가 골치아프고 입발린 소리로 백성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배를 채우기 바쁘고 자신의 안위와 지위를 지키기에 급급한 조종 중신들이 가증스런 말장난에 진저리가 난다.이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도 하선과 다르지않는것은 그가 내뱉은 말들이 비록 유식하지도 법도에 맞지도 않다지만 정치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핵심을 찌르고 있기에  그가 신하들에게 일갈하는 부분이 맘에 와닿고 공감가는것 같다.

백성을 편하게 하고 바른길을 가르친다는 정치가 그저 기득권의 자리보존에 그들의 재산 증식에 쓰이는 한낱 말장난에 불과하다면..그런 정치란 그저 개나 줘버릴수밖에...

승정원 일기에서 실제로 사라진 15일간의 기록을 기초로 너무나 멋들어진 새로운 군주상을 보여준 광해,아니 하선은...

당파 싸움에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한... 오늘을 이끌어가는 정치권에 한바탕 억눌리고 분노한 백성들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경고를 보내는것 같다.제발 똑바로 하라고!!

백성들의 마음을 살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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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골사가 될래, 벌레를 키울래? - 아즈텍.마야의 별난 직업 100가지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34
로리 콜터 지음, 마사 뉴비깅 그림, 정범진.정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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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의 중간 지역인 `중앙 아메리카` 

이 지역의 고대 문명을 이야기할때는 `메소 아메리카`로 불리기도 하는데..메소 라는 뜻이 중앙을 뜻한다고 한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아즈텍 문화`와 `마야문화`가 꽃피웠던 그 곳에 대한 이야기..

에스파냐의 침략에 의해 무너진 문명이기에 그들의 침략을 전후로 그 전을 후고전기 말기라 한다.

중앙아메리카는 귀족과 평민 두가지 계급으로 나눠져있었고 5%미만의 귀족이 95%의 나머지 평민들 위에 군림하는 구조였으며 많은것을 다른곳에서 빌려쓰고  서로 바꿔 쓰는 합리적인 문화가 발달..교역 역시 발달했다고 한다.

게다가 중앙아메리카 사람들이 최초로 시작한 일 역시 생각보다 많은데...

최초로 옥수수를 지배해서 오늘날 가장 중요한 식품중 하나로 만들었으며 자기 고유의 문자체계를 만들었고 `0`의 개념을 알아내어 사용하기도 했고 천문학 역시 발달했는데 망원경을 이용했다는 놀라운 사실..여기에 그들은 뛰어난 식물학자이자 약초학자이기도 하여 카카오콩을 이용해 초콜릿도 만들었단다.

이밖에도 그들은 굉장히 합리적인 사고의 소유자였던것 같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조기에 직업훈련을 시키고 직업의 종류 역시 이책에서만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니...

그 시절에 무슨 그렇게나 많은 직업이 존재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직업의 종류에는 크게 도시국가 관련직업,피라미드 신전건축 관련직업군,궁전에서 일하는 직업,식량 관련직업,일용품 관련직업,사치공예품 관련직업,교역과 시장관련직업,등등 여러가지 직업군이 존재하고 그 직업군 안에서도 여러 직업이 있으니

들여다보면 꼭 필요했을것 같은 직업도 있지만 요즘의 시선으로 보면 좀 웃기는 직업도 존재한다.

변소 뱃사공과 같은 직업은 듣기에는 웃기지만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할수도 있고 그렇게 모은 똥을 사서 농부들은 거름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가죽 부두쟁이 역시 똥을 산다니...세상에 버릴것은 없는것 같다.

이밖에도 재미난 직업은 경사지 농부라는 것이 있는데..

경사가 급한 땅에 계단식 밭을 만들어 빗물을 모아놓고 농사를 짓는데..주로 용설란을 심는다고 한다.

그밖에도 그들 역시 미용에 신경을 쓰고 액세서리를 하는등 치장을 즐겨했으며 치아를 갈아서 다양한 모양을 내는등..

어찌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별다른 바가 없는 부분도 있다.

지금도 있는 직업이 있는가하면 지금은 사라져서 듣도 보도 못한 직업이 있는데..가만 들여다보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직업을 살펴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재미있고 신기한 아즈텍과 마야이야기...

직업을 통해 본 그들의 생활상은 우리와 그다지 다르지않음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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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뱀파이어 스토리콜렉터 12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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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블러드 오스`에서 전대미문의 뱀파이어가 등장해서 기존과도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유형의 비밀요원으로 마치 영화같은 내용과 빠른 전개와 스피드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책

금욕적이고 완고하기까지 한 뱀파이어 케이드와 정치판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나름 닳고 닳은 잭이 서로 파트너로서 인정해가는 모습을 담았던 블러드 오스의 2탄인 `대통령의 뱀파이어`

좀 더 탄탄해진 파트너 쉽과 더욱 기괴하고 강력한 적들의 출현으로 위기에 처한 케이드와 잭의 활약이 멋진 작품이었다.

 

비밀작전을 수행하던 케이드는 수상한 적의 출현을 목격하게 되고 오래전 이와 비슷한 사건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음을 간파한다. 사람처럼 직립보행하지만 얼굴은 마치 뱀과 같은 형태의 새로운 인종의 출현...

게다가 이들 도마뱀인간은 마치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좀비같은 존재이자 그들이 나타나는 곳에는 인간이 전멸되다시피하거나 그들과 같은 종류의 인간으로 변하기에 그저 그들을 죽이는것 만이 유일한 방법이다.게다가 그들 변종인간의 뒤에는 그들을 데리고 뭔가를 획책하는 무리가 있으니..그들의 목적은 뭔지..그리고 그들 뒤에서 이 모든것을 조정하는 집단의 정체는 뭘지..?

 

뱀파이어만이 아닌 도마뱀인간과 그림자인간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적들의 출현...

여기에 인간이면서 그런 변종인간과 손을 잡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같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는 사람들과 그런 그들을 막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케이드...그가 가는곳엔 시체가 즐비하고 선혈이 낭자한다.

게다가 그런 그들을 움직이는 무리는 뭔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케이드와 잭을 막아서고 케이드라는 일급비밀같은 존재를 알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 중에 그들과 내통하는 무리가 있다는 설정은 솔직히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 그럼에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수 있는건 역시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케이드라는 캐릭터의 매력인것 같다.

기존의 순정만화속 멋진 남자같은 이미지나 그저 멋진 남자의 모습에 두 사람의 사랑의 역경을 위해 뱀파이어라는 약간의 핸디캡 아닌 핸디캡을 준 식상한 내용이 아닌...악 이면서도 인간을 위해 ..것도 나라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는 금욕적인 뱀파이어라는 설정은 상당히 기발하다.늘상 인간의 곁에서 인간의 피냄새를 맡으며 그들을 물지않기 위해 본능을 억누리는 뱀파이어...케이드라는 존재는 기존의 미국식 슈퍼영웅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아니기에 새로운 종의 출현도 혹은 다소 과장된 액션씬도 이해할수 있고 또,다른 슈퍼영웅에 비해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기도 하다.

다음번엔 또 어떤 사건이 이들 앞에 나타날지...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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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파라솔 아래에서
모리 에토 지음, 권남희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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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부모가 됐지만 우리부모가 젊은 연인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상상이 잘 안된다.

아마 우리애도 부모인 우리부부에 대해서 그렇겠지?

그들도 피끓고 뜨거웠던 청춘이 있었다는게 이성은 이해가 가는지 몰라도 머리 한구석에서는 왠지 이상하고 어색하기만하다.

젊은 자식들이 부모의 느닷없는 면을 발견하고 아..그들도 부모이기 이전에 남자와 여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그럴땐 왠지 어색하고 이상하게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는데..그들을 부모 이상으로 생각해보지않다가 느닷없이 그들도 나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믐 번개같은 깨달음에서 온 쑥스러움같은 거랄까...

이 책 `언젠가 파라솔 아래에서`역시 생각도 못한 아버지의 이면을 알게 된 자식들의 허둥거림 같은 이야기이다.

 

너무나 완고하여 숨이 막힐것 같던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듯 집을 떠난 노노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1주기가 되어 그것을 의논하기 위해 들른 집에서 엄마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동생의 말을 듣는다.영문을 모르는 동생은 엄마가 왜 그런지에 대해 아는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번개같이 뭔가를 기억해 낸 노노

아빠가 돌아가시고 알게 된 아빠의 외도..그리고 그런 사실을 혼자만 알고 있으라는 엄마의 부탁을 기억해낸다. 그때부터 그 여성을 만나고 아버지의 과거를 조금씩 캐들어가면서 알게 된 어두운 피...그러고보면 아버지의 고향조차 몰랐던 남매는 결국 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하고 아버지가 그렇게 숨기고 도망치고 싶어하던 과거를 알게 되는데...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지칠때 핑계를 대고 싶은 욕구가 있는것 같다.

누구때문에..무엇때문에...내가 이렇게 된 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고 핑계를 대면서 조금은 발뺌을 할수도 있고 변명도 할수 있는..약간의 핑계는 애교로 봐줄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모든걸 남 탓을 하는 사람만큼 꼴볼견은 없다.모든일은 내 책임이고 내 잘못으로 비롯됐다는 인식이 없으면 발전도 없고 성장도 없이 그저 떼를 쓰며 핑계를 일삼는 아이와도 같다.

이 책의 삼남매는 생각도 못한 아버지의 외도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가만보면 자신의 연애가 제대로 되지않고 직장생활에 메이는 걸 싫어하는 이유가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와 완고함에 상처받은 탓이라고 생각하며 맘속으로 늘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던 자신을 깨닫는다.결국은 자신들 역시 스스로의 책임을 아버지의 탓으로 돌리려던 것이었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면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 과거로의 여행은 끝이 난다.그렇게 완고하고 황소고집이었던 아버지 역시 자신들처럼 상처투성이로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했다는걸 알게 되면서 조금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가볍지 않은 내용인데도 무겁지않고 술술 읽힌다.이 작가의 작품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읽어본적이 있다.그 책에서도 지나치게 가볍지 않으면서도 또 무거워서 읽으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글이 아닌 일상처럼,또는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글을 이었던것 같다.정말 이 책의 노노처럼 자유롭게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해변에서 파라솔 밑에 누워 책을 읽으며 혹은 가볍게 낮잠을 자고 싶다. 서로를 원망하다 아빠의 과거여행으로 서로에게 한결 가까워지고 어느새 화해하는 가족의 이야기..

따뜻하고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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