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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패키지 - 성공의 세 가지 유전자
에이미 추아.제드 러벤펠드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인간이라는 존재가 형성된 이래로 신분이라는 개념이 있고 없고와는 상관없이 늘 지배층과 피지배층은 있어왔다.
비록 그 형태가 신분이라는 뚜렷한 개념이 있건 없건 간에...
늘 인간중 누군가는 다른 인간들 위에서 군림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고 그런 욕구를 뚜렷히 가진 자 만이 누군가를 지배할수 있었다.
오늘날 그런 지배욕구는 권력 혹은 성공이라는 개념으로 불리우는데..권력욕이나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의 차이는 종이한장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 `트리플 패키지`에서는 특히 인간의 성공이라는 개념에서 특히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세가지 유전자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의 저자들이 다소 엉뚱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것도 흥미롭다.
한사람은 중국계로 한동안 찬사와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타이거 마더`라는 새로운 형태의 양육으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인물이고 또 다른 사람은 이미 읽은 바가 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특히 어느 집단보다 더 두각을 나타내는 집단이 있음에 주목하게 되고 그들이 다른 집단과의 차이나 왜 그 집단이 두드러지는 지를 연구하기에 이르렀고 그들은 마침내 이 특별한 집단에는 다른 집단과 다른 것이 세가지 있음을 밝혀낸다.
그 세가지라 함은..
우월 컴플렉스와 불안감 그리고 충돌조절의 능력이다.
여기서 충돌조절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덕목이라고 할수 있는것이 요즘 세대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가 즉각적으로 충족되지않으면 못견뎌하는 성향이 강하고 그런만큼 자기조절에 약한 면모를 보이는데 역사 이래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한 사람들 치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사람이 성공하거나 그 집단의 우두머리가 된 예는 찾아보기 힘들기에 이 조건은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문제는 불안감이 성공을 이끄는 덕목이라는 것인데 얼핏 납득이 잘 가지않는 부분이다.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결여되고 자신을 믿지못하는 사람만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불안감을 느끼기 쉬운데...책속에는 특히 미국으로 이민온 중국계 혹은 쿠바계이민자세대를 주목하면서 그들이 성공하게 된 데에 불안감이 큰 자리를 차지햇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들 모두 자신의 조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온 사람들이기에 항상 미래가 불안했고 아웃사이더 특성상 이질감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자각하고 있었으며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아버지 세대의 과도한 기대는 늘 그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앞서고자 노력했기에 성공할수 있었다는 예를 들었는데..어쩌면 그런 불안감이 성공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일조했는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성공의 유전자는 우월컴플렉스인데..
이 부분은 특히 유태인들을 예로 들어서 더 이해가 쉽게 된 부분이다.
항상 다른 집단에 비해 뛰어나고 선택받았다는 자긍심을 어릴때부터 주입시키고 가르친 집단이 그저 자유롭게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며 키운 집단에 비해 좀 더 성공에 대한 목적의식이 높지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런점으로 본다면 성공에는 무엇보다 성공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중요하지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오늘날 미국사회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집중받는 집단이 아시아계나 쿠바계 혹은 같은 미국인이라도 철저히 규율을 지키고 금욕적인 모르몬계라는걸 보면 이들이 주장하는 이야기가 설득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이런 방식의 교육에는 분명 그림자가 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거나 늘 불안감과 이질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자신감이 결핍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이 세가지를 앞새운 교육방식은 분명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지금 미국사회의 교육방식과 사고에는 철저히 반대되다시피하는 주장이기에 분명히 논쟁의 여지가 다분하지만...이런 교욱방식과 사고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성공의 길이 눈앞에 보이는듯 하다.
물론 이 역시 하나의 의견제시일수도 있지만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남과 다른 성취욕구나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고 노력하며 철저히 자기자신을 조절하는 자는 오늘날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지않을까?
기존에 나와있던 자기계발서완 분명 다른 시각을 가진 책이었기에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