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스러지다 판타스틱 픽션 그레이 Gray 4
앨라페어 버크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나로하여금 왜 쓰러지다가 아니고 스러지다로 표기된걸까 의문을 가지게 했던 책

스릴러적인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인데 재밌게도 작가가 유명 스릴러 거장작가의 딸이라고 한다

이런걸보면 유전의 힘이랄지 아님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부러운 부녀지간이라 할수 있겠다.거기다 이 분 전직 검사출신이시란다.

역시 하늘은 불공평해...가만보면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한가지 재능만이 여러가지 면에서 탁월함을 보이는 데 그야말로 탈렌트라고 할수 있겠지

 

유명배우인 아버지와 역시 유명배우였던 엄마와의 사이에서 태어나 평생을 부유하게 자라 남부러울것 없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늘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가정불화에 시달리던 앨리스는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선언하고 나왔지만 아버지의 후광으로 취직되엇던 미술관에서 해고되고 1년째 무직인 상태다

이런 그녀에게 어느날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난 한 남성 드루 캠벨이 매력적인 제안을 해온다.

이름모를 부유한 남성이 열 미술관의 책임을 맡는 매니저가 되어달라는 제안에 앨리스는 솔깃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운에 의심스러운 반응을 보이지만 그런 의심도 잠시 곧 미술관자리를 같이 둘러보고 계약을 하는 등 일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게 된 후 고용계약을 한다.

무명의 한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할것을 미술관의 주인으로부터 요구받은 앨리스는 작품의 선정성이나 미적 감각이라곤 없는 조악한 사진을 보고 거부감이 들지만 어쩔수 없이 수락하고 미술관을 오픈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오픈 하자마자 사진을 보고 종교단체에서 시위를 하고 신문사나 황색언론에서 그녀가 유명감독의 딸이라는 것과 같이 가십처럼 다루면서 일은 점점 커지는데 작가와는 연락조차 되지않고 드루마저 연락두절인 상태라 불안감을 커져가는데 다음날 일찍 만나기로 한 미술관에서 드루는 총에 맞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이렇게 모든것이 우연인듯 잘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이 모든것에서 긴박감을 더해가기 시작하는 것은 그녀가 알고 있다 생각했던 남자 드루가 어디에서도 없는 사람일뿐 아니라 심지어는 미술관 계약이며 그가 몰던 자동차까지 모두 그가 아닌 그녀가 주인인걸로 나오면서 모든 의심과 의혹은 그녀를 향하게 되고 심지어 드루라는 이름조차 그녀가 사용하는 가명이라고 밝혀지면서부터다.

그녀의 주변인중 아무도 그를 본 적도 없고 그녀가 알고 있는 이름조차 진짜 이름이 아닌 이 남자는 과연 누구인지?

모든 증거가 그녀를 가리키는 데 치밀하게 짜여진 덫에 빠진 앨리스는 과연 덫에서 벗어날수는 있는지?

점점 뒤로 갈수록 단순하게 부유한 부모를 둬서 범죄의 표적이 된 게 아닌 명백하게 그녀를 겨눠 만든 덫임이 밝혀지면서 점점 범인의 정체가 궁금해지고 내가 마치 그녀가 쫓기는 상황처럼 사방에서 숨막히듯 조여오는 긴장감이 대단하다.

별다른 기대없이 읽어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만족감도 좋았고 한 판의 잘 짜여진 연극처럼 치밀하고 반전마저도 만족스러웠다.책속에서도 나오지만 우리가 아무 의심없이 사용하는 sns라는 게 나쁘게 쓸려고 하면 범죄에 얼마나 악용될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