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텔러 1 - 스프링 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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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이 한창 재밌었는데 요즘들어 좀 시들한것이 소재가 너무 한정적이라 점때문이다.

최근들어서는 헝거게임류와 같은 서바이벌 게임을 소재로 한 책이 쏟아져나오더니 이마저도 썰물처럼 인기가 빠져나간 후 새롭게 각광받는 테마가 아직까지는 나오지않고 있다.

이런때 이미 한번 휩쓸고간 유행테마중 하나인 늑대인간들의 이야기를 들고 나온 사람이 바로 우리도 익히 들어온  `타라덩컨` 시리즈의 작가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이다

작가의 이력도 상당히 이채로운데 그녀는 아르메니아의 왕위계승자이자 18000여권의 SF소설을 읽은 독서광이라고 한다.

이런 방대한 독서의 양이 그녀로 하여금 판타지문학의 고전인 `타라 덩컨`시리즈를 집필하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겠지만 이미 어느정도  한물간 늑대인간을 소재로 이 책을 집필한 자신감의 원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그녀이기에 이제까지 나왔던 늑대인간과는 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것이라 예상했지만 ... 역시 평범하지않고 새로울 뿐만아니라 재밌기도 했다


 


늑대인간인 루가루 집단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늑대인간은 아니기에 늘 소외감과 열등감마저 안고 살아가던 소년 인디아나 텔러

친구라고 생각했던 루가루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심지어는 암컷루가루들에게 선택받을수가 없다는 걸 늘 자각하고 있기에 자신을 지키기위해 아무도 몰래 늑대인간들이 경멸하는 혼혈과 같은 세미인 악셀로부터 체력단련을 하고 싸움 훈련을 받는다.

루가루들의 수장인 할아버지의 허락을 구해 집단이 아닌 다른곳에서 대학을 다니게 되지만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에게 금지시되엇던 인간과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디아나

할아버지로부터 루가루집단의 수장자리를 노리는 루이스 브랜드켈은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을 뿐 만 아니라 초월적존재들 모두가 원하는 시간을 거슬러가는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오랜세월 갇혀지내게 된 엄마마저 납치해 가는데...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같은 초월적 능력을 지닌 존재를 소재로 한 작품은 제법 많지만 주인공들 역시 그런 능력을 지닌 존재가 대부분이기에 이렇게 그 무리속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인간이기에 무리로부터 늘 소외받고 동정받는 인디아나 텔러는 상당히 이채로운 존재 다.

엄청난 덩치와 괴력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왠만한 상처는 곧바로 낫는 그야말로 초월적 존재인 루가루에 비해 키도 작고 힘도 약하며 속도도 그들에 비해 현저히 느리면서 결정적으로 다친 상처는 곧 낫지않아 외형적으로도 그들에 비해 열등적으로 보이는 인간인 인디아나가 그 열등감을 이겨보고 자신을 지키고자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나름의 힘을 키워가는 가운데 아무도 모르게 자신 역시 엄마와 같은 아크로노트라는것 깨닫게 되는것이 이번편의 주된 이야기인데 그 과정이 상당히 재밌게 그려지고 있을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휘될 그의 능력이 더욱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인간들처럼 나름의 규칙과 서열이 존재하던 루가루집단에서 집단의 우두머리에 맞서 새롭게 권력을 잡으려는 루이스와 그를 추종하는 늑대인간들의 음모와 배신 그리고 그들이 쿠데타에 맞선 인디아나

무리에서 떨어진 인디아나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후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에서 18살 소년의 모습을 볼수 있다면 비밀통로로 부상당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카테리나를 보낸후 문을 폐쇄한 채 늑대인간과 직접 맞서 싸우는 모습에선 지배자 알파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중적인 매력을 보이고 있다.

일단 기존의 늑대인간이야기와 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시간을 거슬러 가는 존재인 인디아나의 또다른 능력, 여기에 사랑하면 그녀의 목숨이 위태로운 아주 위험한 사랑에 빠진 인디아나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게 될지?

 앞으로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그려질것인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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