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작년에 탐크루즈 주연으로 개봉한 영화가 잠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영화의 내용보다 영화 외적인 이유가 그 원인이었는데.. 탐크루즈가 주연한 주인공이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엄청난 거구의 인물로 하필이면 헐리우드 대표단신 배우인 톰크루즈가 그를 연기한다는것이 여러사람의 웃음을 샀던 기억이 난다.

 그가 그렇게 하고 싶어한 인물인 잭 리처가 어떤 인물인가 하면..

특수부대출신이자 타고난 싸움꾼이며 온몸이 무기이다시피한 인물..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롭게 떠돌아 다니며 그 어떤곳에도 연을 두지않고 사는 인물이지만 그가 가는곳에는 늘 사건 사고가 따른다.

군인 출신 특유의 나름의 올바름과 정의가 있는 인물이라 돈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매수될수 없는 인물이 바로 그 인데 그와 비슷한 남자는 또 다른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의 주인공인 미치 랩이 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2미터에 가까운 큰 몸과 본능적인 반사신경 그리고 두뇌까지 갖춘..이른바 슈퍼영웅에 가까운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잭 리처는 미치랩에 비해 훨씬 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딘가에 소속 되지도 않고 그 누구로부터도 속박되지않은 영원한 떠돌이 같은 삶을 살고 있기에 그가 대적하는 상대는 미치 랩처럼 국가적인 상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가 상대하는 적은 우리 모두의 적이자 현대인들의 삶속에 은밀히 꽈리를 튼 악이기에 늘 그의 활약은 미치와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우연히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꺼내던 잭 리처는 출처가 수상한 돈이 자신의 계좌로 입금되었음을 알고 그 입금자를 찾는다.

그 입금액 역시 우연이라고 치기엔 수상한 1030...자신들이 활약했던 특수부대에서 위급상황을 알리는 코드가 찍혔다.

이에 자신들의 부대원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한것을 알고 행동하는 잭 리처

부대원 한사람의 죽음을 알게 되고 그 죽음이란게 살아있는 상태에서 자행된 몹시도 잔혹한 짓임을 깨닫게 되면서 분노하는 잭은 늘 혼자서 해결해왔던 기존의 행동방침을 바꿔 다른 부대원들을 소환한다.

그러나 그의 소환에 응하지않은 부대원들이 있고 그들 역시 이 사건에 휘말렸음을 알게 된 잭...점차 그들이 휘말린 사건을 파헤쳐들어가는데... 

 

늘 어딘가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잭 리처

돈에 대한 욕심도 미련도 없고 앞날에 대한 불안도 없으며 심지어는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않는 그는 마치 부랑자와 같은 모습을 하지만 그의 내면과 활약은 영웅과도 같다.

그가 가는 곳 곳의 부조리한 모습과 사회악에 정면으로 대처하고 누군가의 도움없이 홀홀 단신으로 사건 현장에 나타나 악과의 정면 대결을 펼치는 그는 자유로우면서도 정의롭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인기를 끌고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엄청난 거구의 몸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몸을 다룰 줄 알고 자신의 몸을 지킬수 있을뿐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누구도 자유로울수 없는 돈의 굴레에서도 비껴간 그야말로 진정한 자유인

이제까지는 그가 혼자서 악당들과 정면대결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그와 그가 소속되었던 부대원들과의 합작이 멋지게 그려져있다.

늘 혼자서 떠돌이 같은 외로운 영웅의 모습이 익숙했다면 이번엔 신의를 위해서 그야말로 의리를 위해서 목숨을 던져 그들을 구하는 모습을 펼쳐놓아 팀플레이를 하는 그의 모습 마저도 독자들이 멋지게 수용할수 있도록 물꼬를 트고 있다.

어쩌면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제까지의 그의 모습에서 약간은 변화된 모습이 그려질지도 모르겠다고 기대하는 바다.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인간미가 없는 사람보다 이 책에서의 잭처럼 실수도 하고 당하기도 하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느껴져 더 매력적이라고 느낀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듯~

다음편에선 과연 또다시 혼자일지 아님 또 다른 파트너가 등장할지...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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