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올 때 보인다
함영준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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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치열하게 산 20명의 인물들을 소개하며 이들을 통해 당시 우리나라의 사회와 시대상을 알 수 있었다. 이들 인물 중엔 내가 너무 어려서 몰랐던 70,80 년대 엽기 살인마도 있고 현 정치인도 있으며 김태촌과 같은 조직폭력배도 있다.
`극우수구`로 알려진 조갑제가 과거엔 박정희 유신은 물론 5공독재 정권의 실상을 파헤쳐 명성을 떨쳤고 당시 북한에서 가장 존경하던 남조선 기자였다는 사실, 새정년 박지원 의원이 미국에서 `전경환의 오른팔`을 거쳐 `DJ의 충신`이 되었다는 사실 등 나의 무지한 탓이겠지만 놀라웠다.

우리 사회의 당파성에 매몰된 경직된 인간관을 벗어나 좀 더 관용적인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함영준의 글이 나에겐 편안하게 다가왔다.
그는 에필로그에서 우리 사회가 서로에게, 더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도 너그러운 곳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나도 동감한다. 왜냐하면 박노해의 말처럼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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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2015-09-2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 책을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런 목적으로 글을 썼습니다. 저는 아직 블로그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나중 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coolcat329 2015-09-29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또 다시 새로운 책을 통해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