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취향 -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취향 존중 에세이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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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그렇다. 나는 그때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걸 몰랐다. 내가 한 말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고 착각했다. 그래서 내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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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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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졌고, 그만큼 싫어하는 것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좋게 말하자면 나의 세상은 넓어지고 있었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의 취향은 점점 뾰족해지고 있었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런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을 은근히 깔보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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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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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여럿의 나를 데리고 산다. 나에겐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 하는 내가 있고, 그런 나를 미치도록 한심해하는 나도 있다. 여행을 떠나 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 내가 있고, 집 앞 슈퍼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불행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내가 있다. 매일 점심 메뉴 결정을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하는 나도 있고, 회의를 하다가 단숨에 결정을 내려버 리는 나도 있다. 낯선 사람 앞에서 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색한 미소만 짓고 있는 나를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에겐 낯선 수백 명 앞에서 강의를 해도 아무렇지 않은 나도 있다.
그러니 나의 성향을 묻는 수많은 질문들 앞에 서면 생각이 많아진다.
어떤 나를 골라야 하지?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이지? 그 모든 나 사이에 서 힘겹게 외줄타기를 하며 다들 겨우 ‘나‘로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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