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자마자 포장을 뜯어서 읽었는데, 앉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최근에 앉아서 한 권을 쭉 읽은 건 또 오랜만이었다. 주인공에게 나도 모르게 흡입되어서 왜 주인공이 이 말을 하는 건지, 어떤 상황인건지 따라가면서 읽었더니 이미 마지막 페이지였다. 


한 문장 한 문장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큰 요소는 자세하게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짧게 내뱉는 문장들은 독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 짧은 문장을 독자들이 함께 뱉어가면서 내용이 전개된다. 모두가 괴물이라고 부르는 소년의 성장은 무서울 만큼 잔인하면서도, 슬프게도 따뜻하다.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흡입력 있는 소설이라면 몇권이라도 몇번이라도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이라면 몸서리 치는 사람이라도 [아몬드]를 권해준다면, '오 꽤나 재밌는데?' 할 정도다. 얼른 [아몬드]가 출간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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