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학사 1 - 지중해세계의 철학
이정우 지음 / 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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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선생님의 [세계철학사1]은 부제인 지중해세계의 철학, 제목그대로 시대적으로는 고대그리스의 자연철학부터 르네상스시대의 철학까지, 지리적으로는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과 중동의 철학을 다룬다.
저자의 세계철학사시리즈는 총 3권으로 기획되어 있으며 2권은 아시아세계의 철학, 3권은 근현대세계의 철학을 다룰 예정이다.
2권은 7월에 출간예정이다.

읽기전에는 국내저자의 철학사라는 편견이 약간 작용하여 크게 기대를 안했지만 저자의 철학개념서 [개념뿌리들]을 읽은 후이고 평들이 좋아서 내용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은 가지고 있었다.
[개념뿌리들]은 정말 탁월한 철학책이라 생각되고 북플친구분들께 읽기를 강력히 권한다.

철학을 비롯한 하나의 사상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그 사상이 탄생한 전후의 시대적 , 공간적배경과 역사적사건의 맥락을 먼저 짚어보아야 한다.
칼포퍼가 [열린사회와 그적들]에서 강력하게 비판한 역사주의를 최초로 성립한 플라톤은 그의 대화편 [국가]에서 철인정치를 주장하였고 철인에 의한 독재정치야말로 민주주의보다 더 강력한 정치제제라고 적고 있다. 그 점이 칼포퍼의 비판대상이었는데 [국가]가 쓰여진 시대적배경이 펠레폰네소스전쟁이 끝난 직후의 참혹한 아테네의 전쟁직후였고 억울하게 독배를 마시고 사형당한 스승 소크라테스로 인해 민주주의의 중우정치의 폐해를 겪은 플라톤이 철인정치론을 펼칠 수 밖에 없었던 공시적배경과 맥락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책은 크게 소크라테스이전의 그리스자연철학자들부터 시작하여 소피스트를 약간 언급하고 "인간은 만물의 척도"로 대표되는 상대적개념의 혼돈속에서 탄생한 소크라테스의 사상부터 상세히 적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헬레니즘시대,로마시대의 철학,중동이슬람철학,중세와 르네상스시대의 철학을 차례로 다룬다.

여기서는 이 책의 방대한 내용에 대한 요약조차도 한없이 방대해 질 수 밖에 없으므로 간단하게 감상만 적기로 한다.
주석의 내용이 알차고 평소에 궁금하던 내용에 대한 설명이 많이 적혀 있었다.
본문의 내용도 소크라테스이전철학의 내용들과 플라톤에 의해 쓰여질 수 밖에 없었던 소크라테스 철학의 구체적개념, 플라톤의 이데아론, 거의 모든 학문의 최초 정립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학과 자연철학,형이상학,윤리학과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정통 형상론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이어졌다. 뒤를 이어 헬레니즘시대에서도, 주류였던 에피쿠로스, 스토아학파외에도 회의주의, 키니코스, 키레네학파등 많은 철학사조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내용은 중동이슬람철학을 처음 접한 것이었다.
이븐 시나, 이븐 루쉬드등 처음 들어본 이슬람 철학자들의 이름은 생소하였지만 매우 흥미로왔고 이들이 고대그리스의 철학을 계승하여 서방에 다시 영향을 주었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외국에서 번역된 1~2권의 철학사책을 훓어보았지만 이렇게 국내철학자의 손에 의해 직접 씌어진 철학사 책을 접하고 보니 더 쉬웠고 집중이 잘 되었고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2권도 출간되자마자 구입할 것이고 3권도 하루빨리 출간되었으면 한다.
철학사책에 걸맞지 않은 단순한 감상문이 된것 같아서 아쉽다.
나중에 상세한 리뷰를 다시 적어 방대한 이 책에 대해서 다시 소개할 기회를 마련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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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21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사 책 읽기와 리뷰 쓰기는 저도 엄두가 나지 않는 일입니다. ^^;;

박람강기 2017-03-21 13:19   좋아요 0 | URL
겸손의 말씀입니다..^^ 그래도 이책은 다른 철학사책보다 훨씬 읽기가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