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고양이
무얼 보고 있는 걸까
너도 무언가 궁금한 거니
비 오는 거리가 쓸쓸해 보여
잠시 생각에 잠긴 거니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가가면 도망갈까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았다
아마 나를 무서워할 테지
괜찮아 나는 너를 해치지 않아
이야기하네 네가 알아듣지 못할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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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에 탄 버스, 내가 좋아하는 버스였다. 버스가 새로 단장한 지는 한 달 조금 넘었는데 하차시 누르는 버튼이 동그랗고 귀여운 모양의 버튼으로 바뀌었다. 누를 때 느낌도 좋고 생김새가 귀여워서 바뀐 버스를 탈 때마다 기분이 좋다.

도서관에서 엘리엇 스미스 책을 빌렸다. 엘리엇 스미스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음악가이다. 가을만 되면 엘리엇이 생각난다. 가을에 그가 영영 떠나버려서일까. 미드 슈퍼내추럴의 한 에피소드 중 ‘나만의 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나오는 천국이라는 곳은 생전 어떤 사람이 좋아했던 무언가들로 가득한 공간이었다. 그 에피소드를 보며 나도 나만의 천국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곳에 가면 엘리엇을 만날 수 있을까? 엘리엇이 보고 싶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아무 일 없어도 눈물이 나고 웃음이 난다. 그의 모든 음악을 사랑한다... 나는 오래 살아남아 오래 그를 기억해야지, 다시금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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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예뻐 사진을 찍어보았다. 노을 질 무렵이면 또 얼마나 예뻐질까. 왠지 밀크티가 생각나는 하늘로 변할 것 같다. 밖을 내다보니 벌써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구름에 가려 해는 잘 보이지 않지만...(글을 쓰는 동안에 이미 해가 넘어가버렸다. 심지어 깜깜해졌다...)

어제는 저녁 늦게 카페인 섭취를 한 탓에 잠을 설쳤다. 과제는 세 개 끝냈는데 일단 급한 불은 꺼서 다행이다. 벌써 놀러 가고 싶다... 연극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밤에 잠깐 잠든 사이 이상한 꿈을 꿨다. 적어두지는 않았는데 내용이 다 기억나는 꿈이었다. 깨어났을 때엔 무슨 의미인지 전혀 떠오르는 답이 없었는데 오후가 되니 꿈의 의미들이 하나씩 해석되기 시작했다. 꿈은 참 신기하다. 정해진 답이 없는데도 내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끔 한다. 요즘 꿈일기 적는 데에 소홀했는데 일기쓰기를 꾸준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에 대해 생각해 보니, 예전에 비해 꿈의 내용들이 더 모호해져가는 느낌이 든다. 자각몽도 덜 꾸게 되고, 따라서 상징이나 의미들을 파악하기도 더 어려워지는 듯한 느낌. 예전에는 ˝예쁜 풍경 보고 싶어˝ 생각하면 아름다운 풍경들이 나타났고, ˝단조풍 음악을 듣고 싶어˝ 그러면 정말 딱 맞는 음악이 들려왔었는데. 뭔가 모든 게 단순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복잡한 인생에 꿈까지 복잡해지다니...

오늘은 기초화장품을 사러 집 근처 화장품 매장에 다녀왔다. 몇 년 동안 같은 화장품만 쓰다가 오랜만에 브랜드와 제품을 바꿔 보았는데 피부에 잘 맞을지 모르겠다. 일단 향이 나쁘지 않고, 발림성도 괜찮아서 구입했다. 매장에서는 신규가입자에게 에센스를 증정해 주는 행사도 하고 있었다. 공병을 몇 개 모아가면 립 제품을 주기까지. 새로운 고객에게도 꾸준한 고객에게도 모두 좋은 이벤트라는 생각이다. 제품이 피부에 잘 맞으면 계속 쓰게 될 것 같다.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었다. 저녁밥 먹으러 가야지. 조금 있으면 추석도 다가온다. 추석에는 어떤 책을 읽을까? 과제 얼른 끝내고, 읽고 싶은 책 마음껏 읽고 싶다! 2018년이 3개월 남은 이 시점, 서점에는 벌써 다이어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다이어리들에도 눈길이 간다. 내년에는 어떤 다이어리를 쓸까... 로이텀, 로디아, 몰스킨, 미도리... 예쁘고 좋은 다이어리들이 너무 많다. 글을 계속 쓰다 보니 이야기가 끝도 없이 길어지는 것 같아 이만 줄여야겠다. 정말 저녁 먹으러 갈 시간! 오늘은 밤 늦게 커피나 홍차 마시지 말고 꿀수면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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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줄거리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발레 영상이 예뻐서 한번쯤 보고 싶은 작품. 또 공연 내내 쇼팽 음악이 나온다.


발레 블루레이/dvd가 더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란트라토프가 출연한 공연 영상도 정식 발매되어 먼 타국에서도 그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그가 나온 영상물은 '라 바야데르'만 출시되어 있다). 어쩌면 영상물을 기대하는 것보다 일본에 가서 그를 만나보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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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deer 2018-09-1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란트라토프 사진 정말 예쁘다... 사실 글보다 사진을 올리고 싶었다.

deardeer 2018-09-17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지금은 없는 번호입니다, 꿈속의 여자가 내게 말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고 강의를 들었다. 강의 막바지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이제 점심 먹고, 잠시 쉬는 시간. 오후 스케쥴은 강의 듣고 과제 하기다. 자꾸 침대에 눕고만 싶다.

 

연극을 알아보다 보니 좋아보이는 극들이 정말 많았다. 과제와 상관없이 감상하고 싶은 극들. 시간 내서 막 내리기 전에 뭐든 보러 가야겠다. SPAF 갈매기는 예매대기 해 두었는데 관람이 가능할지 모르겠고, 지금 보고 싶은 극들은 생쥐와 인간, 에쿠우스, ART, 백치 등이다. 거장과 마르가리타도 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 될 것 같다. 위에 적어놓은 연극들, 9월 말이나 10월 중으로 시간 내서 꼭 보러 가야겠다. 아마도 혼연(혼자 연극보기) 하게 되겠지만, 마음껏 즐기다 와야지.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이제 거리에 가디건 걸친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반팔만 입고 다니기에는 추운 날씨다. 여름옷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을 옷들을 좋아해서 가을이 오는 게 반갑다. 얼른 니트를 꺼내 입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니트 하나를 샀는데, 직원 언니가 추석만 지나면 입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바로 입을 수 있도록 니트들만 따로 꺼내 모아놓아야지. 생각난 김에 이따 옷장 정리도 해야겠다. 이제 다시 강의 들으러 갈 시간이다. 좋아하는 음악 하나 올려두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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