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cise Oxford Dictionary of Linguistics (Paperback, 2nd)
P. H. Matthews / Oxford Univ Pr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옥스포드에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어사전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용어를 정리한 사전을 출간하고 있다. Oxford Concise Dictionary of Linguistics(OCDL) 역시 그런 사전 중 하나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접하는 세부전공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눈다면 역시 영어학과 영문학이다. 영어학 안에서는 Syntax, Semantics, Phonetics, Morphology, Pragmatics 등등의 세부전공이 또 나뉘게 되고, 영문학에선 소설, 시, 희곡, 셰익스피어, 등등으로 역시 또 세부전공이 나뉘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OCDL은 영어학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전이다.


 전공공부를 하다보면 개론 수준에서야 새로운 개념이 나와도 교과서 안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추가로 더 깊은 공부를 하다보면 교과서를 바탕으로 공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개념이 나올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분야에 대해 -예를 들면 Syntax- 공부를 하다보면 Phonetics나 Semantics 등 다른 세부 전공에서 다루는 개념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가 있다.


 모르는 개념이 나올 때 마다 일일이 그 분야의 개론서를 찾아가면서 공부해야 한다면 엄청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이 따라올 것이다. OCDL은 바로 이럴 때를 위한 사전이다.


 개론서 수준의 자세한 설명은 아니지만, 논문 등을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왔을 때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정의를 보여준다. 다루는 용어도 언어학 전반에 걸쳐서 다루는 내용들이라 일반적인 언어학도라면 충분할 수준의 어휘를 수록하고 있다.


 영어학개론을 떼고 난 후의 학부생부터 석박과정의 대학원생까지가 추천 대상이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우선 제본 방식을 들겠다. 전형적인 서양식 책(갱지 페이퍼백)이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전'같은 하드커버의 제본이 아니다. 따라서 자주 보다보면 책이 갈라지고 페이지가 뜯어질 우려가 있다. 또, 보통의 사전처럼 옆구리에 알파벳 순 인덱스가 없어서 용어를 찾을 때 오로지 감에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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