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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마도조사 1 上,下 (총2권)
묵향동후 지음, 이현아 옮김 / B-Lab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마도조사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정도로 처돌이가 될 줄 몰랐는데,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입덕하지 못한 과거의 제 자신을 찾아가서 혼내고 싶을(ㅋㅋ) 정도로 푹 빠져버렸네요. 원서 번역본은 그 특유의 번역체 때문에 잘 읽지 않았는데 마도조사는 그런 큰 이질감 없이 잘 읽었습니다. 무협물은 처음이라 배경이나 단어들이 잘 와닿지 않았지만(기술 이름이라던지 한자를 음독으로 읽은 단어들 같은) 드라마와 애니가 시각적인 궁금증을 잘 해결해주어서 머릿 속에 이미지를 잡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통 무협지 느낌보단 중국 판타지에 퇴마물이 적절히 섞여있어서 저처럼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소설 시작하기 전에 드라마와 애니 초반부만 잠깐 보셔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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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키워드가 일단 제가 환장하는 미인공, 무심공, 후회공, 헌신공에 미남수, 명랑수, 능글수, 굴림수(ㅠㅠ), 거기다 둘다 무술과 도술에는 도가 튼 강공강수 짱짱센 사람들이고 작가님피셜 얘들 둘 말곤 다른 커플링은 없다고 하셨으니 일공일수 원앤온리에 위무선이 죽은 뒤에도 13년을 기다려온 남보르기니 남망기의 순정ㅠㅠ 솔직히 읽기만하면 빼박 처돌이가 되었을 것을 왜 진작에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공수 둘 다 매력적이고 위무선한테는 남망기가, 남망기에게는 위무선이 딱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도록 캐릭터 밸패가 잘 되어있어요.
물론 공수 키워드도 맛집이지만 세계관과 가문으로 연결된 인물간의 설정이 정말 탄탄해서, 초반에 읽으면서 이게 뭐지? 했던 떡밥들이 뒤에서 풀리면서 머리를 탁 치게 만듭니다. 그런 거대한 세계관 안에 위무선과 남망기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촘촘하게 짜여있고 1권에선 아직 과거 이야기가 풀린 게 없지만 곧 정발될 과거 이야기들도 짠내 대폭발각이라 이미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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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북은 12월에 4권 완결까지 다 나오면 몰아서 읽으려고 존버 중이었는데 드라마와 애니를 보고 도저히 안 펼칠 수가 없었네요...ㅠㅠ 전부 스토리와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어떻게 나와도 다 잘 만들어지고 재밌는 것 같네요. 물론 저는 BL 요소를 대놓고 포함시킨 소설이 젤 좋지만 아직까지 1권이라 L이 부족하고 완결까지 나오질 않아서 오매불망 다음 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마도조사로 만들어진 매체가 많기 때문에 (소설, 드라마, 애니, 드라마시디) 기왕 입덕하실거 하루라도 더 빨리 발을 들이시길 추천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