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취미는 사생활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5
장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는 뭐지하며 읽어 내려가다, 나중에는 신뢰할 수 없는 화자에게 흥미를 느껴 점점 읽는 속도가 빨라지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반전에 몸서리치다가, 결국은 다른 우주로 넘어가 우리의 뒤통수를 쳤던 누군가가 응당 있어야 할 법한 세계에 안착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취미는 사생활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5
장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스릴러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58p.
장편소설을 쓸 때는 계획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 신중한 구상 윤곽이 있어야 하고, 작중 인물과 배경, 주요 사건, 함의에 대한 작가 메모도 꼭 필요하다. 내 경험으로는 많은 새내기작가들이 이 단계를 싫어해서, 차라리 무작정 뛰어드는 선택을한다. 어느 단계까지는 무방하지만, 조만간 자기가 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을 가다듬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다. 영화인들이 ‘트리트먼트‘라고 부르는, 대사를 비롯한 세세한 내용 없이 모든 등장인물과 벌어질 일들을 설명하는 개요 문서를 자기자신을 위해서 작성해두는 것도 고려해보라. 그 문서가 뚜렷한필연성으로 다가올 때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질하다 보면 내가 쓰려는 이야기에 대해 단지 윤곽만 잡아놓았을 때보다 훨씬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 것이고, 이렇게 함으로써 나중에 시간을절약할 수 있다. 작가에 따라서는 본문 - 아직까지는 작가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 에 대해 상세한 비평적 해설을 달아놓는게 도움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작업 방식이 지닌 명백한위험은, 작품이 감동을 주거나 설득력을 발휘하기에는 너무 깔끔해진다는 데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52p.
작가는 이 문장을 고치고, 그 고쳐진 문장의 요구에 따라 저 문장을 고쳐나가고, 그 과정에서 인물들의 고뇌와 희망의 함의를 점점 더 깊이 재발견하여, 인물들과 그들의 행위에 대해 더 뚜렷한 생각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소설은 아테나 여신처럼 다 자란 모습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소설을 독창적이고 깊이 있게 하는 것은 쓰고 고치는 과정이다. 구상만보고 그게 소설이 될 만한지 아닌지를 예단해서는 안 된다. 작가 자신도 탈고하기 전까지는 자기 구상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초고만으로 그 소설의양식을 단정해서도 안 된다. 초고에는 완성작의 양식이 아직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