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의 개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약간의 돈만 더 내면공항 보안검색대든 놀이공원의 인기 놀이기구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빨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불할 수 있는능력에 따라 재화를 분배하는 시장논리가 ‘선착순‘이라는 전통적 관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례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미덕이 지니는 가치는 무엇이며 이것이 시장논리에 지배당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의 여러 주 정부는 나 홀로 운전자에게 카풀차로 이용권을 판매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새치기권리의 매매에 반대하면서, 우선통행 체계의 확산으로 부유한 사람은혜택을 받는 반면, 가난한 사람은줄 뒤로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시장의 미덕을 설명한다. 첫째, 경제적 효율성이란 "사회구성원 전체의 경제적 행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재화를 분배하는 것이다. 맨큐

특정 재화를 시장논리로 분배할지줄서기로 분배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분배할지 결정하기 전에, 우리는 그것이 어떤 종류의 재화인지,
어떻게 가치를 매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동

불임시술을 장려하기 위한 현금보상

부패한 판사나 공무원처럼, 돈을 받고 불임시술을 받은 여성은 사고팔아서는 안 되는 대상을 판다. 그 여성들은 자신의 생식능력을 책임감과 보살핌의 규범에 따라 행사해야하는 선물이나 의무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금전적 이익을 취하기 위한도구로 다룬다. 영화

벌금과 요금의 차이는 무엇일까? 벌금은 도덕적으로 승인 받지 못하는행동에 대한 비용이고 요금은 도덕적 판단이 배제된 단순한 가격이다.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의 환경파괴적인 습관을 바람직하게 바꿔야 할의무를 돈으로 벗어던질 수 있게한다면, 자연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강화시켜서 지불할 능력이 있는사람에게 자연은 쓰레기장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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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생을 이해하는 우리에게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양들은 작은 나무를 먹는다는데 정말이지?"

"나는 해 질 무렵이 좋아. 우리 해 지는 거 보러 가자..…"

어린 왕자는 "세상일은 모르는 법이지!" 하고

"그렇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명해야 하느니라.

"왜 술을 마셔요?" 어린 왕자가 물었다.
"잊어버리기 위해서지." 술꾼이 대답했다.

왕은 별을 소유하지 않아 ‘다스리는 거지. 둘은 아주 다르다고

내 몸은 버려진 껍질 같을 거야.
버려진 껍질은 그렇게 슬프지 않잖아

디아포라: 사소한 것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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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 - 매일이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숙면 처방
김경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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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경철은 대한기능의학회 연구 이사로 수많은 불면증 환자를 진료해
왔다....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
장애 원인과 대처법을 소개한다.

현대인서 고질병인 수면장애...
국내 수면 장애 진료 환자는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022년 109만8819명으로
28.5% 늘었다.
수면 장애는 피로나 집중력 하락을 넘어
고혈압이나 당뇨와 만성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느 책인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인간을 고문할 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중 하나가 잠을 못 자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인간은 물만 먹고도 몇개월은
견디니까...

이런 잠을 제대로 숙면하지 못한다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오랜 간병 끝에 발견한 환자들의 고통
또한 다르지 않다.
중증환자들의 공통점
1. 잘 못 먹는다. 늘 식사량 체크
2. 잘 못 잔다. 수면시간 체크
3. 소변, 대변을 잘 못한다. 소변량과 횟수 체크


결국 아기들처럼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것 그것이 건강하다는 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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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과정은 늘 고통과 행복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면그 후엔 충분한 행복의 순간들이이어진다는 진리.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지만 다닐 때내게 ‘선생님‘은 가까우면서도엄청나게 크고 두려운 존재였다.
선생님은 화장실도 가지 않을 것 같은신비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비춰채우고 비울 것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
그 자체도 하나의 교육이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수업이 가장 힘들다.
허공에 대고 혹은 칠판과 대화하는 기분으로 하는 수업은힘이 빠지기 마련이다.
수업에 보여주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작은 관심은선생님에 대한 칭찬이자 배려다.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학교를 졸업하면 배운 거 다 까먹는다.

학교를 졸업했어도 우리는결코 시험에게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운전면허시험부터토익, 면접, 자격증, 입사, 승진 시험 등등인간은 어쩌면 평생 시험을 보면서살아야 할 운명인지도 모른다.

몸으로 때울 수 있던 그 시절이가끔 그립다.

교사의 방학은 학생과 마찬가지로시간을 탕진하거나심신을 재충전하거나더 나은 수업을 위해자신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만들거나….
순전히 교사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미술은 이론 수업이 자주 없어서그나마 난 가끔씩만 반복하면 되는데...
온종일 서서 일주일 내내 똑같은 이야기몇 번씩 해야 하는 일반 교과 선생님들이존경스럽다.
rultu

다만 분명히지나친 관심은 구속이 되고무관심은 독이 될 뿐이다.
어디에서나 가장 어려운 일은중용(中庸)의 길을 가는 것이다.

학교에서 화가나 조각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미술을 배우는 것은 아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든우선 자신의 손으로 할 수 있는최선의 일을 모두 다 한 후에라야후회가 없다.

시험을 치기 위한 영어가 아닌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위한교육적 여건이 점차 마련되고 있는 것은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

익히 알고 있듯이모든 의사가 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사명감으로 의대에 간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모든 교사가 전부 교육에 대한 투철한사명감으로 사범대나 교대에 간 것은 아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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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 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
한때는 이것도 여리디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의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과거 화려함에 젖어 사는 게 인생인 듯
싶다....
하지만,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또 미래의 나도 다 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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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다독 2024-02-03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등학생 때 류시화 시집을 읽고 류시화 시인을 좋아했는데, 한번은 류시화 시인이 소박한 삶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자녀들은 미국 유학 보내고 위선적이라는 분도 계셔서 저런 관점도 있구나 했던 기억이 있네요.ㅎ

사람은 누구나 내로남불에 위선적인 모습이 있으니 옳고 그름보단 공감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