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석 - 2019년 제64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안미옥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시인의 언어에서는
마치 느낌이 닿을 수 있는 한계까지 가려는
섬세함이 느껴지고는 한다...

같은 사물을 바라보아도 그것을 표현해 내는 감수성에 매번 놀랍고 부럽기도 하다.

직접 경험하거나 알 수 없는 일들도 시인의
표현을 읽고 나면 왠지 내가 체험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오래 사색해야 겠다는
숙제를 안겨 주는 책이다.....

귤을 만지작거리면
껍질의 두께를 알 수 있듯이


혀를 굴려보면
말의 두께도 알게 될 것만 같다.

억지로 만든 표정은
얼룩덜룩하다.



나는 흔적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