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소설가 김영하의 산문이다.
읽다와 말하다의 산문집을 석 달 간격으로
출간했다.

소설가로서의 김영하와 산문집인 보다를
읽어 보니 좀더 친숙해 진 느낌이다.
그래서 요즘은 에세이 종류를 더 읽게 되는
이유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은데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고 실제로도 상식을 벗어나는
사건들이 난무함에 수긍할 수 밖에 없다.

같은 사실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와닿는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나 할까

소설가 김영하의 눈에 비친 인간이라는
작은 지옥.....

"앞으로는 이게 중요한 문제가 될 거야. 유럽에서는 이게 벌써 심각한 문제거든."
지금으로서는 잘 믿기지 않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정규직‘이나 ‘비정규 노동‘은 전혀 쓰이지 않는 말이었다. 대신 ‘파트타이머‘나 ‘임시직‘ 같은 말들이 있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의 파국을 상상해보는 것은지금의 삶을 더 각별하게 만든다.
 그게 바로 카르페 디엠이다.

 우리의 내면은 언제 틈입해 들어왔는지모를 타자의 욕망들로 어지럽다. 그래서 늘 흥미롭다. 인간이라는 이 작은 지옥은.

 우리들 모두는 한때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이 절실한 나약한어린아이였다. 그 사실이 변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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