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잡문
안도현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시인으로 잘 알려진 안도현님의 잡문...

대수롭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을 깊고 자세히
들여다 보는 시각이 놀랍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사물을 보는 것도 눈과 더불어 마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낙엽을 보며 배우는 것 한 가지. 일생 동안 나는 어떻게 물들어가야 하는 것. 떠날 때 보면 안다.

내가 은근히 좋아하는 초등학교 2학년 꼬마시인이한 분 계신다. "나무는 여름이면 매미소리로 운다"는시를 썼다고 한다. 나보다 백배천배 낫다.

얘들아, 창가에 쌓이는 햇볕도 아깝다. 햇볕을 끌어모아 어두운 그곳에 보내고 싶다. 얘들아, 어서 돌아와 이 못된 국가의 썩어빠지고 무능한 어른들을 꾸짖어라. 어서 일어서서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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