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진중권 지음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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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자 진중권이 만난 여덟명의 대담형식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사진가 구본창...남이 발견하지 않은 곳에서 내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
을 고민해요. 창의성이란 결국 남들과
다르게 해석하려는 노력입니다.

건축가 승효상... 땅은 자기가 어떤 건축
이 되고 싶은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땅이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건축가라 생각합니다.

배우 문성근...배우는 우리가 거대한 조
직에서 규칙을 지키며 살아오는 동안
잃어버린 얼굴들을 찾아주는 직업입니
다. 개인적으로 문성근을 배우보다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자로 각인 되어
있어 배우로서의 문성근은 잘 모르겠다.

미술가 이옥상... 예술가는 현장에 끝까
지 매달려서 그 현장의 증인이자 기록자
로 남아야 합니다.

소설가 이외수...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 사회가 들이대는 자나 저울의 눈금이
맞는 것인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외수의 작품은 들개부터 벽오금학도
괴물, 황금비늘, 하악하악, 등등 재미있
게 읽은 기억이 난다.

대중음악 평론가 강현...비평가는 음악
의 질서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닌 그저
음악의 질서를 꿈꾸는 사람일 뿐입니다.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디자인은 제 삶
그 자체입니다. 제가 나중에 숨을 거둘
때, 내 삶은 멋스러웠다.라고 말할 수 있
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미술로 세상
을 바꾼다라는 것이 꼭 바로 변화의 도
구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는 다양한 층위에서 서서
히 변화하는 것이 아닐까요?

요즘 우리 문화를 얘기할 때 방탄소년단
을 빼고 말을 하면 소위 쉰세대 취급을
한다. 고리타분하다고 할지 몰라도 분명
내가 자랄 적에는 퀸이라든지 마이클잭
슨등등 팝송이 더 다가와 있었기 때문이
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K-pop의 인기는 실로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 실감이 간다...
문화가 이제는 경쟁력인 세상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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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9-23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송편 사진 완전 속았네요. 책 위에 올려놓으셔서 책 속의 사진인 줄 알았어요. 대박 3D느낌인데? 이러고 있었습니다.....

송편 보니 벌써 잘 보내고 계신 것 같지만, ngs님 명절 잘 쇠세요^-^

2018-09-23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9-23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gs01님, 추석인사 드립니다.
사진 속 예쁜 세가지 색의 송편에서 추석 느낌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연휴 2일차인데,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2018-09-23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4 0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4 0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