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여섯시에 일어나서 와이프와
투표를 하고나니 휴일의 하루가 길어
진 느낌이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큰 아이는 아쉽게도
칠월에 태어난 까닭에 투표는 하지 못했다.

평소 휴일보다 이른 아침을 먹고 집안
대청소를 하고는 고1 아들의 책상에 놓여 있던 책을 먼저 읽는다는 양해를?
구하고 읽었다.

강준만교수는 내가 좋아하는 저자 중에
한 분이다. 왕성한 글쓰기 작업과 예리한 분석이 너무나 좋아서 늘 많이
배우는 느낌이 든다.

강교수가 본 한류를 만든 10대 요인
1. 근대화 중간단계의 이점
2.한국인의 잠재된 거시 문화적 역량
3.한국인의 감정 발산 기질이다.
4.키치의 제국으로서의 혼성화 , 융합
능력이다.
5.내부 시장의 한계로 인한 해외진출
욕구다.
6.한국인의 강한 성취 욕구다.
7.강한 성취 욕구로 인한 치열한 경쟁이다.
8.인적 자원의 우수성이다.
9.군사적의적 스파르타 훈련이다.
10.IT 강국의 시너지 효과다.

사람들이 진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정치나 사회, 관습등 거창한 것이 아니
라 사람들 자체다. 즉 타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특정 상황
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한
것이다. 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고, 내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
다. 과거엔 우리 속 동물들을 보며 내
모습을 발견 했다면, 지금은 리얼 프로
속의 ‘인간동물‘을 구경하면서 내 모습을
발견한다. 또 낯선 이성에 대한 유혹이
나 극단적인 상황에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출연자들을 보면서 평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숨겨진 욕망을 대리
만족하기도 한다. ------황상민 교수

대중문화는 이제 더 이상 저급하기만
하다고 볼 수는 없는 시대이다. 그래서
정치는 대중문화를 이용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어제 북미회담의 역사적인 장면이 지금까지 여운이 남는 것은 꿈과 희망을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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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6-13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NS가 내 감정,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해방구예요.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까지 구경할 수 있는 전시장이죠. SNS의 기능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선을 넘는 발언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투표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