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인간이란 두려움을 잊으면 끝이야.
신령님이든 부처님이든 뜰의 거목이든 뭐든 상관이 없어. 진심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모시면 겸허한 기분이 되잖나. 그게 중요해. 신불도 믿지 않고, 나무는 베어버려. 그래서야 아무리 사람이 좋은들, 뭔가에 저주받더라도 할 말이 없어.
428. 야나기온나

항설백물어
교고쿠 나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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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화는 싸구려다.
나는 이제 한 곳에 모인 내 불운 속에 코를 처박기만 하면 된다. 문학, 그것조차도 빈곤을 나타내는 하나의 증상이다.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전적인 방법.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가짜다. 내 진짜 본성은 어디에 있는가?

213

빈 옷장
아니 에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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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이 우주를 인식하기에는 육신의 삶이 너무나 짧기 때문에 인간은 말과 글을 통해 서로 협조함으로써 자신을 완성해나갈 시간을 단축해야만 한다는 ㅡ의 말에 나는 백 퍼센트 동의했다. 덕분에 책은 우리의 나이 차이를뛰어넘는 징검다리가 되어주었다.

P222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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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단어 - 24일 완성, 3-STEP으로 이해를 돕는 똑똑한 단어장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이규환 지음 / 길벗이지톡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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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고 잘 보고 있는데
작은 글씨들이 좀 컷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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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생 삼천 명의 이름을 접한다고 한다. 이름과 얼굴을 함께 기억하는 사람은 삼백 명 정도인데 그중에서 친구라고 부를수 있는 사람은 서른 명이고, 절친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세 명이라고. 그렇다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건 언제나 한 명뿐이라고 지훈은 생각했다.
평생 삼천 명의 이름을 접한다고 해도 그중 사랑한다고 말할 수있는 사람은 언제나 단 한 명뿐이라고, 그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사람의 삶은 외로운 것이라고.
P 207

사랑의 단상 2014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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