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난파선이나 다름없어.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네. 걸을 수 조차 없어. 다리는 절름거리는 데다 뒤틀리기까지 했어. 다행히 밥은 혼자서 먹을 수 있지. 그 외에는 마치 아기처럼 보살핌을 받아야 해. 다른 사람이 나를 침대에 누이고 씻기고 옷을 입혀 준다네. 어쨋든. 이런 건 마음에 안들어. 이렇게 겉은 망가졌지만 아직 핵심 부분은 멀쩡해. 다행스러운 일이지.”


에르퀼 푸와로
아가사 크리스티. 커튼
-
여기서 푸와로가 죽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