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와 이렌 퀴리 - 방사능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모녀 과학자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1
시모나 체라토 지음, 그라지아 니다시오 그림, 이승수 옮김, 이연주 감수 / 비룡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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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관심이 많지 않은 아이들도 퀴리 부인은 모두 알 것이다. 2번의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 이 책은 마리 퀴리와 그의 딸 이렌 퀴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지금보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류를 위한 삶을 산 그녀들을 보며 존경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여성 과학자라는 단편적인 사실만 알고 있던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그녀가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잘 알 수 있다.

단지 모녀의 일상적인 교감 뿐 아니라 과학자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을 보며 참으로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엄마의 큰 명성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렌 자신도 그만큼 노력을 하여 노벨상을 받는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편견일수도 있겠지만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늘 인류를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리는 자연의 비밀을 아는 것이 인류에게 도움이 될지, 인류가 그 지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지, 오히려 그 지식으로 말미암아 해를 입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중략) 인류가 새로운 발전에 악보다 선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본문 81쪽~82쪽

마리 퀴리는 30년 이상을 방사능 연구로 인해 모든 신체 기관이 병을 앓고 여러 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악성 백혈병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다. 이렌 퀴리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연구 생활로 인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다. 두 사람은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들의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로 연구한 방사능은 암치료뿐 아니라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하지만 인류 발전에 악보다 선을 더 많이 끌어낼거라는 믿음을 우리가 저버린건 아닌지? 원자력 발전의 위험과 핵무기 개발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끔은 평범하다 못해 무기력한 우리의 삶을 반성하게 된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그들은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인류를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살다갔다. 그들이 그런 삶을 살았기에 지금의 우리가 조금은 편하게 살고 있는건 아닐런지. 그녀들이 보인 과학에 대한 열정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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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왕 비리비리 통통 자기주도 학습동화 1
양태석 지음, 장경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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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통통이.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헛발질을 하는 바람에 신발이 벗겨져 멀리 날아가 버리고 와당탕 넘어진 통통이. 그 뒤로 친구들은 통통이를 비리비리 통통이라고 부른다. 공도 제대로 못차는 비실비실한 녀석이라는 뜻을 가진 '비리비리 통통'

예전에 큰 아이 공개 수업을 갔을때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씩씩하게 손을 드는 아이와 달리 큰 아이는 한번도 손을 드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일을 하고 있었지만 시간을 내서 아이의 공개 수업을 꼭 참관하려고 하였다. 처음엔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나또한 어린 시절 수업 시간에 책상만 쳐다보고 있던 아이였다.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면 시키실까봐 일부러 시선을 피하는 아이. 지금도 어딘가 수업을 들으러 갈때면 앞자리보다는 뒷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비실비실 통통이가 꼬마 도깨비 17호를 만나면서 달라지기 시작한다.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떨리지만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게 된다. 떨려도, 무서워도, 겁이 나도 날마다 질문을 하는 통통이. 이제 친구들은 통통이를 '오케이통통'이라고 부르다. 뭐든지 잘한다는 뜻의 '오케이 통통'

"네 마음은 지금 딱딱한 돌과 같아. 그 마음을 말랑말랑한 찰흙처럼 바꾸면 돼."
"어떻게?"
"아주 간단해. 첫째, 떨려도 질문한다. 둘째, 무서워도 질문한다. 셋째, 겁이 나도 막 질문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네 마음이 말랑말랑해져서 부회장 보람이처럼 척척 질문을 하게 될 거야."
- 본문 중에서

사실 통통이처럼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은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심장이 터져버릴듯하고 얼굴은 빨개지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 하지만 언제까지 움츠리고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움츠리고 있으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러면 매사 즐거운 마음보다는 슬픈 마음이 들때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노력하여 오케이 통통이 되어야 하지않을까?

책 속에 나와 있는 오케이 통통이 되기 위한 방법을 보고 저두 노력해보려구요^^

오케이 통통이 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하나, '틀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버리세요.
둘, 질문이나 발표할 내용을 미리 적으세요.
셋, 집에 있을 때도 소리 내어 질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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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18살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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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18살?? 조금은 낯선 제목이다. 책을 읽으며 왜 '조금 늦은'이란 표현을 쓰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만 18세의 대학생 신타로. 말썽 한번 피우지 않은 우등생이지만 자신의 감정은 잘 표현할 줄 모르는 친구이다. 그 나이 쯤이면 자신의 의사는 당당히 말할 수 있는데 신타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나이는 18살이 되지 못했다.

축구를 잘해 주목 받는 동생의 뒷전에 밀려 부모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여자 친구와 헤어진 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늘 A학점을 받아 장학금을 받았는데 독일어 시험을 보지 못해 학점을 펑크 내는 바람에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정신을 차리는 신타로. 성실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신타로가 학점을 펑크냈다는 사실은  은둔형 외툴이 생활을 그만둘 만큼 큰 충격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집 안에만 틀여박혀 있을 때가 아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생존마저 위협받을 것이다. 무조건 일자리를  구해야한다. 그리하여 신타로는 약 한 달 만에 햇빛을 보았다. - 본문 17쪽

주민센터에서 놀이 학원 '유유관'의 광고를 보고 그 곳에서 놀이교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신타로. 신타로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찾기 시작하는데...

신타로의 모습을 보며 그 아이의 행동이나 생각을 이해하는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의 행동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수긍하게 된다. 나와 너무도 비슷한 모습을 가진 신타로. 실연을 당해서는 아니지만 나또한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을 조금은 해보았기에...사람들과의 관계가 유연하지 못해서인지 상처도 많이 받고 유독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지금도 나에겐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고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늘 모범생의 모습으로 착실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제약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사람과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신타로와 나에겐 좀 힘겨운 숙제인듯 하다. 하지만 우리의 신타로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다. 조금 늦은듯 하지만 늦지 않은 18살 신타로의 앞으로의 삶은 지금보다는 밝은 모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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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흔들흔들! 해운대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똑똑한 학교 과학반 2
최영준 글, 신종우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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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때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다고 하니 그 피해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규모 9.0의 이 지진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세계에서 일어났던 지진 중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였다고 한다. 이 떄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일본 뿐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공포를 안겨 주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이 우리나라에게까지 전해지는건 아닌지...

일본처럼 큰 지진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종종 지진 소식이 들려온다.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진에 대한 예방이 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건물을 지을때도 사고로 인한 예방이나 대책도 미비하다고하니 걱정이 앞선다.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다고하니 지금부터라도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해운대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 속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나라에 그런 일이 일어날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해운대에 해일이 일어나면 23만채가 넘는 건물이 파손되고, 4만여 명 가까이 되는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다고 한다. 만약을 대비해 우리도 철저히 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일본 지진으로 인해 아이도 자연재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지진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 뿐 아니라 철저히 대비 해야하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아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지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다. 책을 통해 아이도 지진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알게되며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 지 배울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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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3 : 크리스마스의 악몽 - 과학 심리 추리 동화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3
황문숙 지음,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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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3편도 넘 기대했습니다. 심리의 고수 한마음과 과학 수사를 하는 이지성. 11살 두 친구의 기지 넘치는 사건 해결을 보면서 11살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마냥 어리광을 피울 것 같은 우리의 아이들과는 달리 두 친구는 무서운 살인 사건 앞에서도 전혀 겁먹지 않고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지성의 이모 할머니 초대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지성의 집으로 찾아가는 한마음. 할머니께 드릴 떡과 이지성에게 줄 분홍색 방울이 달린 머리끈을 사가지고 갑니다. 트럭이 전봇대에 부딪혀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되어 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자 세 사람은 이탤리언 레스토랑 '레오나르도'를 가게 됩니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은 세 사람. 그런데 그 곳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살인 사건의 현장에 있는것이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한마음과 이지성은 두려움을 느끼기 보다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는데...이 친구들은 똑똑하다는 표현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건을 해결하면서 과학적인 기본적인 지식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특별한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5학년 과학교과(1학기 2단원 전기회로), 3학년 도덕 교과(2학기 1단원 소중한 나)와 연계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아무래도 교과와 연계된 내용이라 과학적 내용들을 자세히 보게 됩니다. 두 친구의 사건 해결 속에서 과학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단지 사건을 해결 하는 과정을 흥미있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러한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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