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크리스마스 - Arthur Christma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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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미리 만났습니다.
아직도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다면 거짓일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어딘가에 산타할아버지는 아직도 계신다고 믿고 싶은 제가 아이들과  만난 크리스마스 이야기.
굴뚝을 타고 우리에게 선물을 주시던 산타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있던 저에겐 충격이네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고 많은 인원을 동원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전세계 어린이에게 하룻밤에 20억개를 선물해야 하는것이 올해의 임무.
너무 자만한 탓일까요?
그웬의 자전거 선물을 전하지 못하는데...
20억개 중 하나라며 아더의 형은 아무일도 아니라며 무시하는데 아더만은 그 아이만 선물을 받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파 자신이 직접 전하려합니다.
남은 한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아더를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같은 영화를 보면서 우린 어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멋진 장면에 환호성을 보내고 전 아더의 마음 씀씀이에 더 관심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편의 영화로 아이들 심성의 변화가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펙터클한 영상보다는 단 한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아더의 마음을 조금은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억지일지 모르겠지만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고 우리도 누군가의 산타할아버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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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이 - The Lovely Child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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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모습의 다슬이를 만났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가지면 함께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것일까?

 

 

 

울진의 작은 마을에 할머니, 삼촌과 함께 사는 다슬이.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이렇다할 애정표현을  하지 않지만 묵묵히 다슬이를 돌보는 할머니와 삼촌.

마을에 있는 벽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다슬이를 위해 크레파스를 사 주는 삼촌.

그들의 삶은 정말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

그들에게도 희망이라는 것이 있을까?

 



 

다슬이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볼줄 아는 아이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그 아이를 우리가 보지 못한다고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단지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에서 다슬이는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해서 검은색 페인트칠을 온 동네에 했다고 생각한 우리들에게 충격과 큰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마지막에 그린 그림을 보면서 우린 다시한번 다슬이에 대한 생각이 잘못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밀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과연 정답의 모습을 가지고 사는 것일까?

그러면 오답은 무엇일까?

다슬이가 오답으로 세상을 사는 것일까?

세상은 정답과 오답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방적으로 답이라 정한 모습이 아닌 사람들을 오답이라 하며 함께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 차고 추운 겨울이 다가온다.

더 이상 다슬이의 가슴에 찬 바람이 부는 일이 없었음 좋겠다.

이젠 할머니와 삼촌은 곁에 없지만 우리가 다슬이의 가족이 되어, 따스한 바람이 되어 다슬이가 더 이상 춥지 않았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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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일공일삼 75
김리리 지음, 홍미현 그림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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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리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아이들의 심리를 콕 집어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가 작가님의 책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쥐똥 선물 , 만복이네 떡집, 우리는 닭살커플 등 아이는 거의 모든 책을 읽고 작가님의 왕팬이 되었습니다^^

표지에 있는 소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소녀의 실체(?)를 알고 나니 조금은 무서운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 어느 누구보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소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굴에는 여드름이 가득하고 몸에서 냄새까지 나는 영재는 친구도 없이 조금은 외롭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얗고 비쩍 마른 머루가 전학을 오면서 영재의 학교 생활은 180도 달라집니다. 예전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구미호나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라는 드라마에서도 구미호가 나옵니다. 이렇듯 구미호는 많은 이야기 속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어릴 적엔 무섭기만 했던 구미호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기적인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평생 인간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것도 지쳤어. 더 이상 숨어 살지 않고, 나도 인간들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었어. 인간이 되어 내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단 말이야. 단 한 명이라도 진실한 친구가 되어 주면 되는 거였는데...너라면 진정한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그게 그렇게 힘든 거니? 너도 다른 인간들하고 똑같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끊임없이 이용하는 이기적인 인간들 말이야. 이젠 끝났어. 모든 게 끝났다고..." - 본문 153쪽~154쪽

자신의 모습이 싫어 바꾸고 싶었던 영재는 머루의 구슬에 욕심을 냅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여드름을 없애고 나니 몸의 냄새를 없애고 싶고 공부까지 잘하고 싶은 영재. 스스로의 노력이 아니라 머루의 소중한 구슬을 가지려하니..이 모든게 꿈이였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우리의 영재가 그렇게 이기적이고 욕심이 가득한 친구가 아니라니..

그런데, 머루의 존재는 영재가 꿈 속에서 만난 이야기로 끝일까요?
머루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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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1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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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은 <봉주르, 뚜르>에서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밝힐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분단 국가의 아픔을 소리없이 들려주는 책이였는데..
이번에는 동학 농민 운동의 이야기가 담긴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봉주르, 뚜르>에서는 봉주가 자신의 방에서 발견한 낙서의 주인공을 찾아 가는데 <서찰을 전하는 아이>에서는 아버지가 남긴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입니다.
  

보부상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떠도는 아이는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신 서찰을 자신이 전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중요한 서찰이다. 한 사람을 구하고, 때로는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 본문 30쪽
아버지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도대체 누구에게 전하는 편지이기에 아버지는 한 사람과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 했을까요?

'嗚呼避老里敬天賣綠豆(오호피노리경천매녹두)'라는 글자가 쓰여 있는 서찰을 아이는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 전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글씨를 모르는 아이는 자신이 가진 10냥 중 일부를 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글자를 알려달라 부탁을 합니다.
글자를 다 보여주면 누구에게 전하는 서찰일지 들통이 날까봐 두 자씩 글자를 잘 모르니 쓰는 것이 아니라 그려가면서 물어봅니다.
" (생략) 본디 배움이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진짜 제 것이 되는 법이다." - 본문 56쪽
이렇게 힘들게 알아낸 편지는 녹두 장군에게 전하는 서찰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가 동학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반, 천민도 없는 평등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는 세상을 만들려 했던 녹두 장군과 그런 세상이 올거라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어쩌면 아이는 아직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녹두 장군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그런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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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 세상을 바꾼 상상력과 창의성의 아이콘 지식 다다익선 42
남경완 지음, 안희건 그림 / 비룡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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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위대한 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그는 얼마든지 더 많은 일을 할 수있다고 생각했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나는 "그러면 안 돼!"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안 된다고 생각한 그 일이 세상을 놀라게 할 독창적인 아이디어일 수도 있잖아? - 본문 5쪽

아이들이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고 말을 하면 말도 안돼는 소리라며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이 될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평범한 아이들과 달리 그는 확실히 창의적인 사람이었으니까요.
어릴 적부터 해적을 꿈꾸고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고 싶었던 사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 조금도 두렵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못말리는 말썽꾸러기가 지금은 세상을 움직이는 인물 중 한사람이 되었습니다.

바퀴벌레 약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가고 전기 콘센트에 머리핀을 넣는 위험한 행동을 하고 친구들의 자물쇠를 바꾸어 놓는 등...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집에서나 학교에서 꾸중을 듣고 벌을 받았겠죠.
또한 이런 행동을 하는 친구를 엉뚱한지만 창의성 있다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는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가 남기고 간 아이팟, 이이폰, 아이패드 등을 사용하며 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보고 그가 남긴 제품들을 사용하며 그리 낯설어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이나 살아온 삶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어린 시절과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그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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