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71 | 27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선생님의 밥그릇 한빛문고
이청준 지음 / 다림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는 너무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삶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더라도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삶. 하지만 우리는 지금 가진 것이 부족하다며 더 큰 것을 갖기 위해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우리도 모르는 사이 뺏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서 제게는 <선생님의 밥그릇>의 이야기가 오래 남습니다. 아주 작은 일일지 모르지만 선생님의 작은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변하고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나는 매끼 내 밥그릇의 절반을 덜어 놓고 먹기로 했다. 비록 너나 네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것을 직접 나눌 수는 없더라도, 누가 너를 위해 늘 자기 몫의 절반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그 밥그릇의 절반만큼한 마음이 언제나 너의 곁에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앞으로의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가도록 하거라 - 본문 77쪽

점심을 싸오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늘 밥의 반그릇을 덜어내고 반그릇만 드시는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처럼 밥의 반으로 모든 사람들을 도울 수는 없지만 그런 마음이 계속 누군가에게 전해져 나비효과를 내고 있는건 아닐까요? 우리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의 힘을 알기에 그 마음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주려 합니다.

5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 한편에선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반성도 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옥균 - 혼돈의 시대가 낳은 풍운아 아이세움 역사 인물 16
차익종 지음, 김창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화파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인 김옥균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아이가 역사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연계성에 대해서입니다, 결국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직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지는 않지만 역사의 중요성 때문인지 저학년때부터 역사 관련 책들을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 스스로 읽는 경우도 있지만 엄마들이 읽히고 있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저또한 아이가 선택하는 경우보단 제가 책을 선택해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다룬 책은 아니지만 김옥균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 시대의 흐름을 알수 있기에 주저없이 선택한 책입니다.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태어나  자신의 뜻을 끝까지 펼치지 못하고 삶을 다한 김옥균. 아이가 요즘 역사책을 읽고 있기에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룬 책에서는 개화파의 한 인물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김옥균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갑니다. 

김옥균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 시대의 이야기를 너무도 자세히 알아가고 그가 선택한 일들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하나씩 알아갑니다, 역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들은 아이가 아직은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가 한 인물에 대해서도 그 인물이 살아간 시대에 대해서도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가는 것이 좋은 점이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의 단지 DMZ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1
황선미 지음 / 조선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6.25가 지났습니다. 그즈음해서 수업시간에 6.25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신문에 나온 기사들도 아이와 함께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아이는 6.25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긴 하지만 상투적으로 남과 북이 함께 싸우고 지금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끔 아이는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보다는 일본이나 미국과 같이 다른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전쟁을 겪어본 세대도 아니기에... 누군가에게 들어온 이야기이기에...아이들은 그 날의 아픔을 알 수 있을까요?

군사분계선에서북쪽으로 2킬로미터 물러난 곳이 북방 한계선, 남쪽으로 2킬로미터 물러난 곳이 남방한계선으로, 북방한계선에서 남방한계선 사이의 지역을 ’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라고 합니다. 비무장지대 DMZ는 일반인은 당연히 들어갈 수 없고, 군부대나 군사 시설도 들어설 수 없습니다. - 본문 16쪽

전쟁의 아픔이 남긴 여러가지 중 하나일 수 도 있는 이 지역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우리와는 또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DMZ안에 하나뿐인 대성동 초등학교. 아이는 대뜸 책을 읽으면서 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학생수도 그리 많지 않고 차도 잘 다니지 않으니 맘껏 뛰어놀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고 하네요.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는 친구들이 학원을 가서 같이 놀 수 없어 늘 속상해 했는데 그곳에 가면 다른 친구들도 학원을 다니지 않으니 함께 놀수 있어서 좋을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는 숨은 역사의 아픔을 아직 보지는 못하니 그리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마음 한켠이 무거운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이 곳이 슬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곳에 사는 친구들은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무장지대 DMZ의 자연을 지키고 우리나라의 허파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수정이처럼...

<희망의 단지 DMZ>는 비무장 지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가끔 신문에서 비무장 지대에서 발견된 식물에 대한 기사를 봐온터라 아이가 그리 낯설지 만은 않았던 것같습니다. 다시 한번 잊고 있던 역사의 시간까지 알게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실천 - 생각을 실행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26
한창욱 지음, 한수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좀있다 할게요."
"잠깐만요.이거 먼저 하구요."
"먼저 놀고 좀있다  숙제하면 안돼요?"
"내일 할게요."

둘째가 자주 하는 말들입니다. 언니와는 달리  자기의 일을 제때하는 법이 없습니다. 공부한다고 거창하고 계획만 세워놓고 계획 세운 날은 힘들어 못하니 내일부터 열심히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막상 어제의 내일이 오면 또 다른 내일로 미룹니다. ㅠㅠ 다해에게서 둘째의 모습이 보이는건 이런 이유 때문일겁니다.

컴퓨터에 빠져 있는 다해. 공부를 하려해도 게임이 떠오르고 게임을 하다 학원가는 시간을 놓치고 친구들과의 약속까지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실천노트". 실천노트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요? 다해는 아직도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을까요? 그 노트가 다해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킬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바로 실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 새 처음 다짐했던 일들을 지켜나가기 힘듭니다. 작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기 마련인데 어린 다해는 컴퓨터 게임이라는 유혹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려 합니다.

"결심을 지키는 것도 습관이야. 할단새처럼 결심을 자꾸 어기다 보면 점점 실천하는 힘이 떨어져서 나중에는 아주 작은 결심마저도 실천할 수 가 없어."- 본문 37쪽

백마디 말보다 이 한권의 책이 가진 힘이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해도 소용없던 아이가 책을 읽더니 조심스럽게 가방을 열고 숙제를 합니다. 갑자기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작은 것 부터 시작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정하고 하나씩 실천해가지 않을까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연초에 세운 계획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녀 할단새처럼 지낼 수 없잖아요? 우리도 이제 실천부장 다해의 도움을 받아 우리의 결심을 실천에 옮기려구요.^^

실천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실천이다. 한 번 마음을 정했으면 주저하지 말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 본문 5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하는 바보가 세상을 바꾼다 - SKY 명문대학 합격생 100명 인터뷰, 공부비결 공개!
김태광 지음 / 티즈맵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꿈을 대신 사는 사람이며, 세 번째는 아무런 꿈도 없는 사람이다. - 본문 48쪽

조금만 더 빨리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지금의 난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알고 있지만 노력하지 않고 순간의 행복을 찾으려고 시간을 허비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 중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만큼 중요한 내용들이 많았다. 메모를 남기고 싶어도 너무 많아 남길 수 없을 정도였다.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있기에 아이만큼은 그런 실패의 경험을 맛보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좀 더 자신의 꿈을 구체화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무조건 공부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선배들의 경험담들이 아이에게 직접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이였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가 여지껏 구체적인 꿈을 그리지 못하고 공부를 해왔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위기가 오면 쉽게 극복하지 못했던것도 사실이다.

공부에 관심을 가지 사람이라면 웬만한 교육서들을 보며  여러 방법들을 따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선 방법적인 이야기보다는 "왜?"라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 스스로도 왜 공부를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작은 위기에도 쉽게 포기할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사실 그 동안 만났던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공부벌레이거나 맹렬한 독서가였다. 성공하고 싶다면 공부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 - 본문 188쪽 역사평론가이자 소설가인 이덕일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에겐 확실히 선택의 폭이 넓다는 생각이 든다. 설령 최고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위치에서는 늘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에겐 어떤 식으로든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기회는 주어진 자에게 온다는 말이 있듯이 늘 공부하는 친구들에겐 기회가 올 뿐 아니라 위기 능력도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보다는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선배들의 많은 이야기를 읽으며 현실에 대한 불만도 줄어들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꿈을 그려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한창 기말고사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의 책상엔 빌게이츠가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적혀있다.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한테 잘 보여라. 언젠가 너는 그 ’바보’ 밑에서 일하게 될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71 | 27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