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7.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집안 여기저기에 있는 샘터. 가방 안에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두고 보는 책이다. 부담 없는 분량의 도서라 들 고다니기도 간편하다. 안에 담긴 내용들도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어 자주 보게 된다.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책 안에 따뜻한 이야기들은 우리들을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때로는 기쁨의 웃음을 짓기도 하고 누군가의 이야기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우리들의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공감하며 본다.

 

 

온누리달에서는 반가운 인물을 만난다, 호박고구마로 다시 우리들에게 각인된 나문희 배우.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를 보려고 하고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본다. TV 드라마와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자주 보는 인물이지만 이렇게 샘터를 통해 만나니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같은 인물이지만 어느 매체를 통해 만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만난 나문희 배우를 잊지 못하고 있다. 진솔한 이야기를 보고나니 <아이 캔 스피크>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까지 한게 된다.

 

이 달의 특집은 '내 인생의 가을걷이'이다. 살아가면서 평탄한 길만 가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위기가 마주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그 일들을 마주할때마다 쓰러지기만 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 특집에서 만난 사람들은 힘든 시간과 아픔을 이겨내고 지금은 누군가에게 웃으며 이야기할수 있게 된다. 아픔의 무게를 가늠하며 서로 크기를 잴 수 없지만 아픔과 마주하는 당사자에게는 가장 큰 고비이고 장애물일 것이다. 그 장애물을 씩씩하게 넘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도 힘을 내게 된다.

 

작은 서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다. 학창 시절에는 동네마다 작은 서점들이 있어 신간이 나오면 바로 달려가 책을 보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소소한 행복들을 만날수 없어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 가본적이 있는 어린이 서적 전문점 '초방'을 소개하고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는다. 샘터가 주는 매력은 이런 것이 아닐까. 바쁘게 살아가느라 미처 보지 못하는 것들을 들여다보고 잊혀지는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책속에서 만나는 인물이나 이야기를 보면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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