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윌리엄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4
알랭 M. 베르즈롱 지음, 이정주 옮김, 이민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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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 그들의 모든 것에 집중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살핀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된다. 때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돌이 선망의 대상이지만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도 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흥미를 가지며 본다.

 

 

 

도미니크는 여자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동생 이사벨과 여자 친구 파스칼 아멜리, 같은 반 여자아이들은 윌리엄 파커에 빠져 있다. 아침부터 라디오를 켜고 윌리엄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사벨. 아빠가 펼친 신문에도 윌리엄 파커의 사진이 보인다, 여기저기 윌리엄 파커가 눈에 띈다, 아이들은 왜 윌리엄 파커를 좋아하는 것일까. 도미니크는 이런 상황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하니 괜히 그 아이들이 싫어진다. 실제로 남자 가수가 콘서트에 여자 관객들이 주로 많이 오는데 간혹 남자친구와 같이 올 경우 남자 관객들은 반응이 차갑다고 우스개 소리로 말한다.

 

파스칼이 친구들과 윌리엄 파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어른들의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것인데 소녀들은 아이돌의 작은 손짓 하나에도 설렌다. 뭐가 그리 좋은 것일까. 순수해서일까. 아이돌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된다.

 

그렇게 싫어했던 윌리엄 파커인데 '윌리엄 파커 닮은 꼴 대회'에 나가게 된다. 실제로 연예인 닮은 꼴 대회가 종종 열린다. 외뿐만 아니라 끼를 갖춘 아이들 속에서 도미니크는 우승할 수 있을까. 대회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형. 마지막 반전이라고 해야할까. 크리스토퍼의 형의 비밀을 알게 되는 도미니크. 다른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지만 이제는 윌러엄 파커가 좋아진다.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야기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삽화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잘 드러나있다. 도미니크의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도 크다. 대회에 참석한 도미니크의 표정을 보면서 웃음이 난다. 꾸며주는 친구들과 달리 여기에 왜 온 것이지라는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아이돌을 소재로 하고 있어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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