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드라마 영상만화 1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의 가족
마음의소리 문전사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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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세대는 아니지만 종종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게 된다. 직접 찾아서 보기보다는 지인들의 반응을 먼저 보는 편이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준 '마음의 소리'. 엉뚱해 보이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공감하며 본 작품이다. 얼마전 드라마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 보지는 못했지만 웹툰의 캐릭터와 드라마속 인물들의 싱크로율을 보고 기대하지 않을수 없었다. 원작이 있는 작품들은 캐릭터를 살라는게 쉽지 않다. 그렇기에 어떤 인물이 하게되는지 유심히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캐스팅 된 인물들을 보면서 더 관심을 가졌는지 모른다. 이번에는 드라마가 아닌 드라마 영상만화로 '마음의 소리'를 만난다. 

 

 

평범해 보이는 가족이 있다. 웹툰작가가 꿈인 조석과 직장을 다니는 사회초년생 조석의 형, 퇴직금을 몽땅 털어 치킨 집을 열었지만 본업보다는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아빠 조철왕. 이런 세 남자와 함께 살고 있는 엄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인물들이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이 일이 맞는 것인지 생각조차 하기 힘든 삶, 자신의 꿈을 향해 앞을 향해 나아가지만 한걸음 내딛기 힘든 현실, 가장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힘든 현실, 힘든 상황속에서도 가정을 이끌어 가야하는 엄마의 자리.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이런 현실들들을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다.

 

웹툰이나 드라마로 만날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드라마 영상이 만화로 제작되어 각각의 사건들과 인물들의 표정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주요 개념들을 정리해 놓은 책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한된 시간에 공부를 할 때 우리들은 요점 정리가 잘 된 책을 선택하게 된다. 그것처럼 짧은 시간 안에 마음의 소리에 대해 알아볼수 있는 내용들이다. 영상만화이기에 에피소드들이 알차게 담겨있다. 각 인물들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가족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웃픈 이야기라 해야할까. 슬픈 현실도 웃게 만드는 이야기라 중독성이 있다. 웃음 속에 우리의 현실이 담겨 있어 단순히 재미있다라고 생각하며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엉뚱해 보이는 가족들이지만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만나면서 우리의 슬픈 현실을 잠시나마 위로 받는다. 부족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우리들이 더 공감하며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욕심 부리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 가족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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