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2 - 용기가 필요한 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2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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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1권에 이어 2권을 만났다. 이 책의 부제는 '용기가 필요한 날'이다. 얼마전 책을 읽다고 본 문장이 생각난다. 사람들에게 작은 용기가 없어 큰 재능이 사라진다고 한다.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해하게 해주는 말이였다. 용기라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작은 용기로 인해 소중한 기회들을 잃는 일이 많다는 것을 잊지말야하지 않을까. 따뜻함을 전해주었던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용기'를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다.

 

 

병을 가지면 마음이 나약해지기 마련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 않을까.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겼다고 비관하고 희귀병이나 불치병일때는 더욱 그럴거라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지만 큰 병앞에서 우리는 나약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당당한 소녀가 있다. 열한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병이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병원에서조차 희망을 가지지 않았지만 소녀는 작은 희망조차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작은 희망이 큰 힘이 되어 목발이나 휠체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걸을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들은 이런 기적같은 일을 만날수 있다. 기적은 그냥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열한 살 소녀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누구보다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나는 모든 것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삶을 선물받았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 본문 203쪽

 

책속에서 만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의 한 부분이다. 많은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아간다. 욕심이라기보다는 우리는 늘 무언가를 바라며 살아간다. 지금 상황에서 내가 바라는 무언가 한 가지만 더 이루지거나 가진다면 행복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충족되면 다른 것을 원한다. 지금 가진 것에 대한 만족보다는 부족함에 대해 생각한다. 풍요속의 빈곤이지 않을까. 많은 것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우리들이다.

 

우리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작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지금의 상황에 만족한다면 결코 불행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따뜻함을 넘어 지금의 우리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단숨에 읽을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이야기 하나하나 곱씹어 보게 된다. 어쩌면 누구나 생각하는 부분일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는지 몰라서 불행하다며 슬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도 모르는 욕심이나 욕망으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추운 겨울 얼어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희망을 가지는 일이 쉽지않은 현실이지만 작은 희망조차 가질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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