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 따뜻함이 필요한 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여년전에 만났던 책을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같은 책이라도, 나라는 같은 사람이 읽더라도 느끼는 것은 달라진다. 젊은 시절에 만났던 이야기들은 나에게는 낯설기만 한 닭고기 수프였다. 새로운 음식을 처음 접할때는 어떤 맛일지 궁금함도 있지만 친근함이 없는 느낌이 들지도 한다. 좋은 글이 가득 담겨있음에도 아직은 내 입맛에 맞는지 자신이 없었다. 남들이 맛있다고 하니까 먹어본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번에 만난 닭고기 수프는 어떨까.물론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님에도 좋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면서서 삶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좋고 달콤한 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1권의 부제는 '따뜻함이 필요한 날'이다. 요즘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묵묵히 일하던 많은 사람들의 왜 아파하는 현실이 된 것일까. 그런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볼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사랑의 힘'에 관한 것이다. 사랑이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우리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이 쉽지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빈민가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사랑의 힘이다.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많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따뜻함이 전해진다. 누군가의 작은 관심으로 인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수도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라고 한다. 나의 작은 관심이 무슨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우리들이 무관심으로 인해 무서운 일이 벌어질수 있는 것이다. 마크가 길을 가다가 넘어진 빌을 그냥 지나쳤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아마 그런 생각은 누구도 하도 싶지 않을 것이다.

 

부모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서일까. 아이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된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들은 특별하게 키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특별함으로 대하지 않을때가 많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야단을 하고 경쟁을 유도하고 다른 사람과 같은 길을 가라고 조언이 아니라 지시하는 일이 많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 아닐까. 

 

우리는 이 세상을 모든 아이들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 본문 179쪽

 

책속에 담겨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서도 만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영웅이 될수 있는 것은 이런 일이 아닐까. 숨은 영웅들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불행보다는 행복을 생각하고 세상이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