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럴센스 1 - 남들과는 '아주 조금' 다른 그와 그녀의 로맨스!
겨울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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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색다른 책을 만났다. 이 책을 보면서 공부한 느낌이다^^ 사랑이라는 이름 안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로 정의 내리기 어렵고 그 안의 모든 것들이 다 충족될수는 없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시작하는 사랑은 없을 것이다. 평범하지 못한 것을까. 아니면, 우리들이 숨기고 있는 부분일까. 책속에 등장하는 정지후의 보여지는 생활만 본다면 그가 어떤 색의 사랑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사랑을 한 가지 색으로 단정지을수 없을 것이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빨간색이 아니라 다양한 색으로도 표현될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색다른 정지후와 정지우의 만남이 낯설지만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보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간단한 용어들을 알아두면 이해하기 쉽다. 서두에 돔, 섭, S(새디스트), M(마조키스트), 에세머, 바닐라 등의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용어를 알아 흥미롭다고 해야할까. 이런 내용들을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음지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는 어둡게 생각하지만은 않게 된다. 숨기기보다는 용기를 내어 다가간다. 솔직히 이런 소재를 다룬 글을 처음 읽기에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동안 어둡게만 바라보았던 소재이기에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은 아닐까. 다행히도 정지후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통해 그가 가진 사랑의 색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취향이 있고 주관이 있어, 백쌍의 커플이 있다면… 그들이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사랑의 방식은 백 개가 아니라 이백 개일 것이다,- 1권(5쪽)

 

전체적인 내용을 보기 전에 1권의 첫 문장이 이 책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의 성향을 우리들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수는 없는 것이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정지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고 배려심도 많은 인물이다. 그는 남들에게 쉽게 말할수 없는 비밀(?)이 있다. 평범하지 않기에 서슴없이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지우의 말처럼 사람들에게 선을 그을수 밖에 없다. 자신의 처음으로 이해해준 학창시절 친구가 도 있을지 의문이다.

 

정지후와 정지우의 조금 특별한 만남. 알콩달콩한 사랑은 아니지만 두 사람만의 만남을 만들어간다. 일반적인 남녀관계는아니지만 그들은 서로를 이해해간다. 그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다. 평범한 소재는 아니지만 무겁고 어둡게 다루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것이다. 사랑을 하나로 단정지을수 없듯이 여러 모양의 사랑을 우리들은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 다르다고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볼수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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