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바이블 : 한국편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오주환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은 간혹 소중한 것을 잊고 살때가 있다. 또한 우리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알지 못할때도 있다. 그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문화전쟁이라는 말을 한다. 한 나라의 국력을 떠나 그 나라의 문화를 잃는다면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이다. 우리의 힘이 약해졌을때도 그들이 한 일은 문화적 말살이였다.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우리들에게서 하나둘 빼앗아간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들은 소중한 것을 많이 잃었다. 그때는 누군가의 힘에 의해 약탈당했다는 이유라도있지만 지금은 우리의 무관심으로 하나둘 잃어가는 일이 많다.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하고 관심있게 살펴보지 못한 것들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이렇게 멋진 곳이 있고 소중한 것들이 있는지 알게 될때가 있다. 어쩌면 우리들 곁에 두고 언제든 볼수 있으니 소중함을 몰랐는지도 모른다. 우리들보다 세계가 인정해준 소중한 문화유산.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고인돌 유적, 조선왕릉, 양동마을, 하회마을 등 다양한 곳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어렸을때도 수학여행으로 많이 간 곳은 불국사이다. 지금의 아이들도 경주로 수학여행을 많이 찾는 곳이다. 석굴암과 불국사는 학창시절 이후로도 여러번 간 곳이다. 어릴때는 친구들과 노느라 그곳에 대해 깊이있게 바라보지도 않고 느낌도 크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다시 찾으니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단지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이라서는 아니다. 예전에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이나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게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보니 사진자료가 풍부하다. 가본곳도 있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 있기에 사진이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최근에 가본곳은 하회마을이다. 부용대, 충효당, 양진당 등 여러번 가본곳이지만 사진을 통해 보니 새롭게 느껴진다. 또한 그때의 감동이 다시 전해진다. 아마 많은 분들이 사진을 보면서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여행수첩'을 통해서는 가는 길을 알려주고 근처 맛집도 소개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좋은 곳에 갔으니 맛있는 것도 먹어볼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여행할때의 또다른 재미는 각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보는 일이다. 가끔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연휴가 되면 공항이 정말 붐빈다. 모처럼의 연휴가 주어졌을때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을 찾는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과 함께 떠난다면 조금더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 다른 여행과 달리 의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