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한혜경 지음 / 샘터사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누구나 한살한살 나이가 들어간다. 지금 당장의 나를 생각하느라 먼 미래를 생각하는 일이 많지는 않다.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하지만 노년의 나를 생각하는 것은 아직은 나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한다, 종종 어른들이 추하게 늙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리라 생각하지만 자신만의 생각으로 편협해지고 고집이 세지는 경우도 있다. 우스개 소리로 나이가 들어서는 말을 줄이고 지갑을 열어야 주위에 사람이 있다고 한다. 어른들의 이야기가 잔소리처럼 들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분명 좋은 이야기임에도 우리들게는 지루한 잔소리로 들릴때가 많다. 공공장소에서도 젊음이들돠 노인들의 말다툼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이 일어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언젠가 그 나이가 될수 있기에 이 책의 내용을 허투로 볼수 없는 것이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의 띠지에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열심히 산 당신이 100세 시대에 버려야 할 것들'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버려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가끔 방송을 통해 노인들의 불행한 삶을 만난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음에도 노년에 혼자 남아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의 죽음을 몇달이 지나서야 아는 경우가 있다. 죽어서고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서럽게 느껴지고 마지막도 이렇게 슬프게 맞이해야 하는 것일까.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는 100세 시대의 대한 이야기로 출발하여 남자와 여자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누구도 오는 세월을 막을수는 없을 것이다. 나와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나에게도 다가올 일이기에  좀더 지혜롭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잠시 언급했지만 고독사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많다. 책에서는 '사랑방 네트워크'를 통해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나이가 드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될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분명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들이기에 간과할수 없는 것이다.

 

 

이제는 자식들에게 봉양을 바랄수만은 없다. 부모를 모시지 않는 자녀들에게도 손가락질 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그런 구조적인 문제에서 나아가 각 개인이 긍정적이고 강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물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들도 있지만 스스로 할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것이다. 책에서는 그런 구체적인 부분들까지 소개하고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나와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니라 나와 나의 부모님께 닥칠수 있는 일들이기에 주의깊게 보게 된다.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할수 있도록 과감히 버려야 할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보며 우리들은 과감히 버릴줄 아는 사람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