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선물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9
펄 벅 지음, 이상희 옮김, 김근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고마운 분들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변 분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선물을 하려고 합니다. 선물이라는 것이 주고 받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우면 하지 못할것입니다. 비록 작은 것이라도 받아주시는 분들이 행복하게 받아준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선물을 준비하는 동안 그 사람을 생각하며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다면 그가 무엇을 좋하는지도 모를 것입니다. 당연히 그들의 취향이나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에게 맞는 선물을 준비할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하나하나 준비하며 행복해할 그들을 떠올리며 더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떤 책보다 그림책 한권이 주는 감동이 클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멀어지는 그림책이 아니라 가까워지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좋아하기에 꾸준히 보고 있는 책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될 <아주 특별한 선물>은 <대지>의 작가로 잘 알려진 펄 벅의 작품입니다. 추운 겨울날 만나는 책이지만 우리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입니다.

 

인자한 표정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가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이렇게 나이든 분들이 누워있으면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어릴때 습관이 있어 이른 시간에 일어납니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 아버지를 도와 우유짜는 일을 해야했기에 아직도 그 습관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오십 년이 지난 일이고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삼심 년이 지났음에도 할아버지는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에도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 할아버지. 문득 지난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다른 무엇보다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우연히 듣게된 이야기로 아버지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알게 됩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기쁨입니다. - 본문 33쪽

 

이 책은 다른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아주 특별한 선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어도 주어도 주고 싶은 것이 사랑일 것입니다. 어떤 사랑보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비교할수 없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의 멋진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많겠지만 가족과의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쩌면 값진 선물보다 '사랑'이 더 소중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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