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코바늘 손뜨개 소품
료카이 가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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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엄마의 모습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늘 뭔가를 만들고 계시는 모습이였다. 먹을것부터 입는 것까지 대부분의 것들을 만들어 주셨다. 사실,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커서야 그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고 정성이 가득한 것이였는지 알수 있었다. 손재주가 있는 엄마와 달리 모든 일이 서툴러 음식뿐만 아니라 작은 것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그럼에도 하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어 못하지만 늘 꾸준히 뭔가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퀼트, 종이접기, 손뜨개 등 형편없는 솜씨이지만 늘 꾸준히 하고 있는 것들이다.

 

 

겨울이 되니 다른 작품보다 실로 뭔가를 만들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 실력이 안되니 아이들의 목도리나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것들을 해보고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정말 눈에 띄는 책을 만났다. 만들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난감했는데 이 책으로 고민이 해결되었다. 아직 그림을 보면서 뜨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알록달록 코바늘 손뜨개>를 보면서 하나씩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초보자들의 고민 중 하나는 뜨는 방법도 문제이지만 색을 어떻게 맞춰야할지 모르는 것이다.책속에 담긴 작품들을 보면서 잘못하면 눈에 띄는 색들이 모여 촌스러울수도 있는데 하나같이 알록달록 예쁘다는 것이다. 어떤 색의 실로 뜰까 고민할 필요없이 책에 있는 작품을 그대로 만들어보면 될 것이다.

 

 

사람 자체가 밋밋해서인지 집안의 분위기도 그렇다. 하지만 작은 소품 하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어느 것을 먼저 만들어야할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솜씨 없는 내가 가장 먼저 눈여겨 본 것은 찻잔 밑에 두면 좋을것 같은 '코스터'이다. 혼자 차를 마실때가 많은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아주 작은 소품으로도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수 있다.

 

 

찻잔을 받치는 코스터가 있다면 찻잔 커버도 색다르게 연출할수 있다. 집에서는 찻잔과 크기의 뚜껑으로 덮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화사한 찻잔 커버들을 만난다. 이렇게 예뻐도 되나 싶다.

 

 

얼마전 수세미를 뜨느라 고생했는데 내가 뜨던 단순한 벙법이 아니라 예쁜 장미 모양의 수세미를 만난다. 아까워서 사용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쓰기 아까워 주방에 분위기를 위해 걸어둘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코르사주 느낌을 주는 장미 수세미는 내가 사용하기 보다는 만들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지금 열심히 코바늘로 가방 하나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 백이나 파우치 등에 눈길이 간다. 책에서는 여러 모양의 백과 파우치를 만나는데 모티브를 연결하여 만든 작품들이라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 한가지 모양의 모티브를 연결하니 단순한듯 하지만 여러색의 모티브를 연결하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한 가지 모티브를 여러 장 만들면 되는 것이니 나같은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만들어 볼수 있다.

 

 

여건상 강의를 들을수도 없고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도 있기에 각각의 소품들을 만들어 볼수 있는 방법은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을 받는다. 초보자들을 위해 코바늘 뜨기 기호와 뜨는 방법, 코바늘의 기초를 통해 기초적인 것을 익히고 소품들을 뜨는 방법들을 보면서 누구나 도전해 볼수 있는 것이다. 겨울이 되니 나들이하는 시간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은데 이 기회에 여러 소품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리뷰는 진선출판사 신간평가단 7기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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