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 - 쫄지 말고 경매하라
온짱 박재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벌써 10년이 넘은 일이다. 지인이 함께 경매에 관한 공부를 하자고 제안을 해왔다. 솔직히 나보다 여유있고 남편도 대기업에 다녀 남부러울것 없는 사모님이 경매 공부를 한다고 하니 아무것도 모르는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경매는 내게 있어 먼나라 이야기였던 것이다.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기에 굳이 그 일을 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살수있을텐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더라면 나는 달라져있을까. 아닐 것이다. 그와 같은 선택을 했더라도 나는 그처럼 할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경매였기에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이론뿐만 아니라 경매에 대한 실전을 쌓는다고 전국을 누비고 다닐 정도였다.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여유를 가진 것이다. 가끔은 그를 따라 공부를 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나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만나면서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선택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뿐이다.

 

 

<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의 저자는 3,000만 원으로 시작하여 2년 만에 82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 띠지에 보면 '왕초보도 이대로만 따라 하면 2주 만에 집주인이 된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저자가 2년만에 벌어들였다는 돈의 액수와 문구가 쉽게 와닿지는 않는다. 우리들은 정말 열심히 일해도 2년 동안 천만원도 모으기 힘들 정도이다. 그런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몇십억이라는 돈은 정말 큰 돈인 것이다. 큰 돈을 벌수 있다라고 하면 누구든 경매에 뛰어들지 않을까. 그럼에도 우리들은 왜 쉽게 이 일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일까. 실제로 경매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돈을 벌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내용이 궁금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떻게해야 저자처럼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일까. 왕초보도 따라하면 2주만에 집주인이 된다고 하는데 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우리들은 결과에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그가 얼마를 벌었는지보다는 그 돈을 벌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나 아무나 할수 없는 일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는것으로 출발한다. 일반적으로 '경매'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함께 그려지는 그림은 검은 양복읍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우리같은 사람들이 쉽사리 경매에 끼어들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전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내용을 보면서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세상에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마음만 있다면 도전해 볼수 있는 일일수도 있다. 표지에 나온대로 쫄지않는다면 경매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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