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 혼자서 익히는 글쓰기의 기초
고수유 지음 / 문예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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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면 글을 쓰는 일과 거리가 멀어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글을 써야 하는 일이 늘어난다. 그럼에도 글을 쓸 때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 글을 자신 있게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책 제목처럼 글 쓰는 것이 두렵다. 이 책을 통해 그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을까.

 

 

어떤 일이든 노력보다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출발이 빠르다, 출발뿐만 아니라 결승점에도 먼저 도착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라 가지고 있는 재주가 없어 슬프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나에게 그런 재주가 없다며 한탄만 한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도 '글 잘 쓰는 사람 VS 글 못쓰는 사람'이다. 대부분 글을 잘 못쓴다며 글을 쓰는 일을 두려워하고 포기하는 일이 많다. 어떤 일이든 노력이 중요하지만 글쓰기만큼 노력이 필요한 일이 없다고 한다. 시간을 들여 훈련을 하면 '글치'에서 벗어나 '글짱'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순간순간 떠올라 그때마다 글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는 데 있어서도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꾸준한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세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 직접 해볼 수 있는 글쓰기이다.

 

책 읽기의 마지막은 글쓰기라 말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글을 잘 쓰지 못하니 필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책 속 좋은 글을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긴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글을 쓰는 일이 어려운 것이라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직접 쓰기보다는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글을 쓰는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되도록 간단하게 작성하고 온라인 용어를 사용하는 일이 많다. 시간 투자도 줄어들고 사용하는 어휘도 줄어들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글을 쓰는 데 있어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책만 읽고 끝내서는 절대로 사고가 정교해지지 않는다. 생각이 치밀하고 예리하며 논리정연해지기 위해서는 노트 위에서 쓰고 고치는 부단한 훈련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엉성하던 사유가 날선 면도날처럼 바뀌게 된다. - 본문 21쪽

 

책을 보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떨쳐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막연한 글쓰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지금부터 해볼 수 있다. 나의 생각을 글로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의 치유가 되는 일이라 한다. 나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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