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 더 퓨처

왓츠 더 퓨처 -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
팀 오라일리 외 지음, 김진희.이윤진.김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2월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나아가는 과학의 발전과 그 기술력에 우리는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4차 산업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기도 하지만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갈지도 모른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다. 기성세대의 경우 모든것이 기계와 컴퓨터로 움직이는 사회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핫한 단어임에도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알고리즘시대, 산업혁명시대, AI 등 실제로 내 삶에 불안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그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현 인류의 걱정이 미래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없기에 생기는 막연한 불안감임을 인식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와 경험하게 될 삶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고, 과거의 기술발전과 사회의 급변을 돌아보며 미래사회를 예측해볼 수 있다.   

이 책은 4파트로 나뉜다. 첫번째장은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빅테이터 등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들에 대해 다룬다. 두번째장에서는 플랫폼에 대한 소개다. 세번째장은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상의 플랫폼과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여러 기업들을 통해 이러한 기술들이 세계금융시장과 비지니스 교육 등 전체적인 사회의 특성을 바꿔놓은 사례를 보여준다. 네번째장은 이러한 급변에도 불구하고 기계와 공존할 수 있는 인간의 영역을 강조하며 우리가 지향해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안하고있다. 유투브를 보면 간혹 소름돋는 발언을 하는 인공지능 로봇들의 영상들이 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패턴을 인식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하며 우리를 모방하여 계속해서 배운다. 즉 독립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인간의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인공지능 비행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수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를 향해 날아오는 시대속에서 편리함과 긴장감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며 이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눈을 가져야하고 그 흐름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남들보다 빠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보다 나은 가치관과 행복한 삶을 키워나가기 위해, 미래사회에 좀 더 잘 적응해나가기 위해 나의 역량을 키우며 시대의 변화와 공존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