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 30분 1면이 바뀐다 - 조선일보 편집자의 현장 기록
주영훈 지음 / 가디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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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특종으로 먹고 산다고 학창 시절의 사회 시간에 배웠던 것 같습니다. 뉴스가 세상을 바꾸었던 사례들은 많았기 때문에 얼마나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아무런 의도 없이 오보 없는 순수한 목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기사는 자정이 되기 전에 마감 직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기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도서의 제목 <23시 30분 1면이 바뀐다>를 보자마자 신문 소식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국민의 눈과 귀에 배포가 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어떻게 그날 마감 자정 까지 기사가 모아지고 편집까지 마친 뒤에 다음날 배포가 되었는지 일련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눈을 뜨고 일터를 가기 위해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 폰으로 쉽게 읽혀지는 뜨끈뜨끈하고 신선한 뉴스들이, 이렇게 기자들의 새벽까지 고군분투하는 현장들을 세세히 묘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읽혀지는 기사거리들이 많은 노고와 수고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스마트 폰으로 인해 종이 신문을 보지 않지만, 여전히 인쇄소에서는 종이신문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종이신문을 배포하는 편집국의 경우, 정말로 1분 1초가 아까운 현장을 1면 편집자가 생생히 그려낸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쉽게 뉴스를 접하고 있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종이 신문의 특징으로 한번 인쇄를 하게 되면 수정하기 어려운 사실을 바탕으로 그날 자정까지 편집을 노심초마하면서 일을 해야하는 그 스트레스가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종이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궁금해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기사의 제작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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