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치유 요가 - 몸의 감각으로 심리적 외상 치유하기
데이비드 에머슨 지음, 조옥경.왕인순.장진아 옮김 / 김영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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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의 트라우마를 가지고있습니다. 과거의 단일경험에서 비롯되기도하지만 요즘과 같은 사회환경에선 반복되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끊임없이 내면장애가 발생한다고 쓰는편이 더 맞을 듯 싶습니다. 언젠가부터 나는 선택도 하지않고 주관적의견을 고집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내가 겪는 감정에는 무뎌졌다고 해야할까요. 늘 괜찮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결국 화살이되어 상처와 아픔으로 돌아오는것을 인지한 것은 불과 몇 해 전입니다. 지난 몇 년간 이 사실을 깨달았고 처음으로 내 감정을 묵살하고 거짓말로 살았던 스스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는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 트레이닝을 몸으로써 해소할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불안정한 내면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정중하지 못한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삶의 요소들을 벗어던지고 자신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take care, 자기돌봄 방법으로써 요가를 해야 함으로 설명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감정의 개선을 위해 시도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를들어 저자는 웃음을 상당히 강조하는데 나 역시 감동적인 기사를 모아놓은 뉴스를 의도적으로 찾아보고 기분좋은 영상을 잠들기 전 찾아보곤 했습니다. 순간의 미소나 기분좋은 상상들도 나를 위한 치료제이고 선물임을 무의식적으로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들은 단순한 기분전환용일 뿐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근본적인 시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타인으로 인해 혹은 과거의 부정적 기억으로 인해 매일 새롭게 찾아오는 내 삶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도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사람들은 되돌릴 수 없는 사건으로 지금 분노하고 슬퍼할 필요가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게 될 것이고 요가를 통해 우리의 본능, 즉 내부수용감각 능력의 비감정적인 측면을 강화하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받아들이거나 바꾸거나 버리라는 저자의 조언 중 나는 받아들이는 쪽이 제일 쉬울 것 같습니다. 바꿀 수 없는 일이고, 결국엔 계속 생각나는 버릴 수 없는 기억이라면 생각날때마다 그저 받아들이지만 몸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슬픔을 가진 내 자아를 인정하고 그로 인한 내 잘못된 행동들을 이해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하루를 버텨 준 내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나를 충분히 사랑할 때 내면의 분노와 슬픔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도 시원하게 웃으며 요가로써 하루를 마무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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