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스프 컬러링북
다산북스 편집부 지음, 네오위즈 원작 / 다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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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스프 - 컬러링북​





보글보글, 사각사각!

오늘도 평화로운 별고양이 숲의 일상을

여러분의 색연필로 따뜻하게 물들여보세요


방치용 힐링게임 고양이와 스프 모르시는 분 계신가요.

요즘은 여러가지 주제로 다양해서 더 즐길거리가 많아졌잖아요~

따스한 색감에 다양한 고양이들이 사랑스럽게 일하는 곳!

저는 게임에 한번빠지면 잠도 줄여가며 노는 편이라 게임은 잘 안하려고 해요.

그런데 요건 일러스트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시작하고 말았더랬죠.

무엇보다 방치형 게임이라 무언가 바삐 하기보단 그냥 멍하니 고양이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어요.


그 게임이 책으로!

평소 잠자기 전에 게임으로 아이와 고양이를 관찰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잠들곤해요.

그래서 책을 보곤 아이가 더 좋아하고 흥분하더라구요.

게임 속 그 고양이를 더 자세히 관찰하고 색칠해보며 즐거워했어요.

평소에 스티커북을 더 좋아하는 아이라 이렇게 직접 소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엄마도 뿌듯했어요!


우리아이의 자유로운 그림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성장한 느낌을 알아채진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컬러링을 깨끗하게 하고 색감도 맞추어 따라서 완성해본 그림을 보니 그간 많이 성장했구나 하는게 느껴졌어요.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세상에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현실을 들여다보며 맞추어가는 연습도 하고 있었구나 싶더라구요.

아이가 다음장은 또 어떤 느낌으로 완성해갈지 궁금해져요~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색칠공부

고양이와 스프 컬러링북 만족~

스티커북도 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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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고자쿠라 스즈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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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마법의i랜드소설대상 청춘소설상 수상





오랜만에 종이책을 만졌다.

새해에 들어서 정리할 것들이 늘어 좀처럼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오디오북이 익숙해지면서 종이책과 조금 멀어졌다.

다시 책을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피하다가

책이 눈물로 얼룩져 버렸다. 눈물 자국 번진 편지지처럼…

이라는 독자평에 이끌려서 선듯 잡아버렸다.

추위가 가시고 따뜻한 햇살에 핑크빛 꽃물이 드는 3월에 어쩌면 나는 외롭고 슬퍼 울고 싶었던 것 같다.



이미 주인공 한쪽이 죽을 거라는 것도 시공간의 초월이라는 판타지 설정도 알고있었기에 책의 절반은 알고 읽는거라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더딜까봐 그래서 지루하다 느껴져 오랫만의 독서가 힘겨울까봐 걱정이었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절반이 훌쩍 넘어가 조금 천천히 책장을 넘겨가며 읽었다.



고구마 먹고 막힌 답답한 성격의 일본스러운 여주인공이라 평소같으면 비호감이었겠지만 적정선을 아름답게 지켜내어 마치 나의 한 부분을 그려낸 동질감을 느꼈다.

이쁜애가 옆에 있어서 빛나지 않는 듯 하지만 과하지 않은 설정에 모여드는 남자들도 슬그머니 찾아온 봄처럼 자연스럽게 주인공을 감싸주는 에피소드도 좋았다.

그리고 어쩌면 이미 눈치채고 있었음에도 새롭게 다가오는 결말은 꾹꾹 눌러온 가슴 깊은곳의 감정을 끌어올려 목놓아 울게해 주었다.

물론 내일 아침 퉁퉁부은 눈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책장 한 귀퉁이에 두었다가 가슴이 답답한 날 꺼내어 따스하게 울고 털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읽고 난 후 펑펑 울어버린 너의 얼굴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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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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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깊이있는 생각을 던져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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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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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용 책으로 선택한 소설.
도망자라 함은 죄를 피해 달아나는 선택을 한 사람인데 그가 하게 된 고백이라..
범죄 스릴러 느낌의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야기 전체는 잔잔하게 흘러가요.
알딸딸하게 취한 스무살 대학생 쇼타는 여자친구의 문자를 받고 그녀에게 가가위해 음주운전을 선택해요.
막차도 끊긴 비오는 밤 반려묘를 태우고 달리던 쇼타는 잠시 고양이에게 한눈을 판 사이에 과속으로 빨간 신호에 달리다 교통사고를 내고 말아요.
눈앞의 범죄에 마주할 용기가 없던 쇼타는 차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내리 달리고 말아요.
그리고 다음날, 뉴스에서 본 기사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노인이 차에 한참을 끌려가다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아요.
두려움에 떨던 것도 잠시 경찰에 곧 잡혀가고 모든 진실을 고백하는 대신 동물을 치인 줄 알았다며 죄를 부정해요.
그리고 아내를 잃은 노리와는 큰 결심을 해요.


노리와의 행동은 쇼타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쇼타는 진실도 밝히지 못한채 가족을 무너뜨리고 냉담해진 현실에 방황해요.
바르게 살 길을 찾을 것인가.
범죄자가 되었으니 범죄자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냉담한 현실에 유일한 위로는 그때 그 사건의 날 자신을 불러냈던 아야카.
쇼타는 아야카를 보며 새롭게 살아갈 방법을 찾지만 눈 앞에 나타난 노리와를 보곤 다시 좌절을 하고 말아요.

노리와는 아흔이 다 된 나이에 이제는 기억도 잃어가요.
그러는 와중에도 쇼타의 주변을 계속 맴돌아요.
노리와의 가족은 어머니를 잃은 고통에 아버지 마저 쇼타에 대한 복수로 잃게 될까 쇼타를 탓하는데 노리와는 마지막 소원이라며 쇼타를 만나고 싶어해요.

노리와를 마주하는 것이 두려운 쇼타.
쇼타가 진짜로 두려워 한 것은 자신의 진짜 범죄와 마주하는 것 이었을까요?
아니면 노리와에게 복수를 당하는 것이었을까요?
노리와는 마지막에야 비로소 편안하게 눈을 감아요.

"벌이 속죄가 아니다."

마지막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었어요.
예상 밖의 결과.
예측 밖의 결론.
잔잔하게 흘러가 흡입력이 높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이 궁금해서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못했던 이야기.
죄와 벌, 속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한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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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다양한 이름들.
단순히 표현의 일부라 생각했던 것들이 이름으로 불리운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색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된 듯~

녹색과 초록의 경우 색의 구별 및 색이름 사용에 있어 혼동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2003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KS)이 색이름 표준 규격 개정안"을마련해 두 색을 ‘초록‘으로 통일했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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