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코멘터리 에디션)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2년간 화제가 되어왔지만 이제 만 두살이 되어가는 아들과 씨름하느라 사서 읽어야지라는 생각만하다 시간을 보냈었어요.
오늘 아들이 잠든 후, 남편과 야식을 먹고, 남편이 자러 들어간 후부터 읽기 시작해 두시간도 되지않아 다 읽었네요.
2년여간 이 책이 연일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며 매우 끔찍하고 잔인한 이야기일거라고 막연하게 상상해왔었어요.
정말 극단적인 일을 당한 김지영씨의 이야기가 아닐까하고..
그런데 직접 읽어보니 저 또한 무수히 많이 겪어온 일상적인 이야기더군요.
그렇게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김지영씨라는 인물을 옆에서 바라보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니 그동안 내가 겪었던 소소한 에피소드 또한 사실은 너무나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일이었구나 새삼 느껴지네요.
내일은 남편이 읽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십여년후에는 아들에게 권하려고 합니다.
부디 그 때는 이런 책으로 아들에게 부당한 여성의 삶을 전할 필요가 없을만큼 행복한 사회가 되어있기를 먼저 바랍니다..
그러려면 엄마인 저 또한 많이 노력해야하겠죠.
이 세상 모든 여성분들을 꼭 안아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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