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의 물질적 가장 역할을 하던 그레고르의 존재 상실에 대한 책.‘벌레‘ 그레고르가 죽은 뒤에 가족들의 모습은 ‘가족‘의 죽음보다는 그저 성가시던 벌레의 죽음에대해 홀가분해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그들의 ‘아들‘ 혹은 ‘오빠‘ 는 어디로 간걸까?단지 ‘돈 벌어오던 사람‘ 이었지만 아버지와 딸의 경제적 능력 회복또는 생성 덕에 그 가치마저 필요없어졌기 때문에‘그레고르‘ 라는 존재 자체의 상실에 어떤 타격도 입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