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참 잘 쓴다 - 손글씨 진단부터 처방까지 원 포인트 악필 교정 글씨 참 잘 쓴다
솜씨연구소 지음 / 솜씨컴퍼니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고등학생 시절부터 글씨에 관심이 많아 공부보다는 노트필기 자체를 즐거워 했습니다. 하지만 내 뜻대로 글씨는 잘 써지지 않았었죠. 무지공책일 경우 글자 크기도 뒤죽박죽인데다가 글씨도 점점 올라가는 등..

 

건축학과에 진학을 하고보니 생각보다 글씨를 잘 써야하는 경우가 많았고, 어떤 책으로 글씨 연습을 할까 했었습니다.

다른 글씨교정 책들은 기본에 충실한 부분만을 다루는 것이 많다보니 '내가 지루하진 않아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우연히 이 책을 보고 신청하여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글씨연습책들과는 달리 깔끔하고 개성있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 제목 또한 글씨 참 잘쓴다인데.. 책 제목대로 글씨 참 잘~쓴다가 글씨 참 잘쓴다로 바뀌는 그 날까지 연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책의 목차를 보니 구성이 꽤나 꼼꼼한 모양이였습니다. 제 글씨체라는 것은 아직 없고 또박또박 쓰면 또박또박 쓰는데로, 흘려쓰면 흘려쓰는데로 글씨체가 마음대로 매일 바뀌었는데 내 글씨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과 한글을 배운지 20년이 다된 지금, 다시 자음 모음을 쓰는 순서를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정말 꼼꼼히 책을 구성하였구나 싶었습니다.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퀴즈같은 프로그램을 집어넣어 좀 더 집중이 잘 되게 도와주었습니다.

실제로 직접 시험해 보면서 내가 어떤 글자를 잘못쓰고 있었는지, 어떤 유형의 악필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긴글과 짧은글을 여러개 연습하니 나의 문제점을 좀더 쏙쏙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자세가 올바르지 않게 쓰다보니 글씨가 점점 올라가는 유형의 악필이더라고요.

 

한자를 처음 배울 때 쓰는 방향을 먼저 보듯, 한글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다시 자음 모음을 획순대로 써보며 내가 어디서 잘못썼는지(저의 경우 ㄹ을 완전 틀리게 쓰고 있었습니다)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초등학생들과 글씨가 엉망인 청소년들까지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었습니다.

똑바른 자세로 글씨를 쓰다보니 원래 내 글씨체와는 정 반대의 글씨들이 나오더군요.

요즘 새롭게 관심가지게 된게 원고쓰는 방법인데, 마치 초등학생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관심있게 꼼꼼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되던 캘리그라피 파트입니다. 잠깐 쉬어갈 수 있게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캘리그라피의 정의부터 도구들, 쓰는 방법까지 꼼꼼히 들어있어 더욱 관심을 주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캘리그라피 자격증을 알아보고 있는 터라 굉장히 좋던 내용이였습니다.

 

그 밖에도 사진엔 없지만 경조사 봉투나 이력서 같은 중요한 문서에 작성될 글씨체나 문장,사자성어같은 글도 따라 쓸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반정도를 따라 써 보았습니다만 기존의 흘려쓰던 글씨를 또박또박 쓰게 되었다는 점과 글씨쓰는 자세나 책상에 앉아있는 자세가 많이 교정되었다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손글씨 진단과 처방부분에 있어서 좀더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더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캘리그라피때문에 책을 사시기로 한 분이라면 이 책은 글씨를 교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니 기본만 알아두실 분들이 사시는게 적합할것같습니다.

 

글씨 교정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책입니다. 어린 제 동생들에게 한권씩 사 줘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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