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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이 오늘이라 시간이 없는 고로각설하고 바로 추천으로 들어간다.


 MOST WANTED


 1. 페터 바이스 - 저항의 미학














 3월의 신간 중 단연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독일 작가 페터 바이스의 대작 '저항의 미학'!

 바이스는 82년에 죽었는데 저항의 미학 3권은 81년에 나왔다. 한 마디로 그의 말년을 불태운 작품으로 사실 그가 82년에 작고한 것도 이 삼부작을 쓰는데 너무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평가도 아주 높아서 70년대와 80년대를 통틀어 독일어로 쓰여진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주로 유럽을 좀먹어가던 파시즘과 거기에 대한 사회주의 저항을 그리고 있는데 원래 페터 바이스 자체가 그런 단체에 참여해 활동하다 나치 세력이 점점 강해지자 스웨덴으로 달아나 죽을 때까지 평생 거기에 머무른 전력이 있는만큼 더없이 생생한 시대 묘사로 유명하다. 


 소설은 십대에 만난 세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데 그것은 각각 페터 바이스의 정치와 문학 그리고 예술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만큼 자전적이면서 세 영역에 대한 바이스 자신의 자의식이 깊게 투영된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험난한 시대, 오로지 이상 하나만 믿고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갔던 개인의 투쟁에 대한 초상을 이 소설만큼 역력하게 드러낸 것도 또 없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엔 지금 우리나라도 나치가 한창 창궐한 무렵의 독일만큼이나 어둡고 절망적이다. 달없는 밤, 갈길 몰라 헤매고 있는데 저만치 누군가 조용히 들고가는 초롱불을 보았을 때와 같이 희망과 의지를 얻기 위해 벗해보고 싶다. 그도 그럴 것이 바이스가 제목으로 '저항의 미학'으로 한 것은 체제가 아무리 강력하게 억압하더라도 예술 안에서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정치 행동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는 신념의 표현이라 한다. 그도 나만큼이나 희망과 의지를 가져다 줄 뭔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니 더욱 함께해 보고 싶다. 


  2. 아머 - 개미전쟁, 존 스타클리


 평생 단 두 작품만 남겼다는 존 스타클리의 작품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아머 - 개미전쟁'이 읽고 싶다.

 엇! 그런데 이 소설 설정이 참 낯익다. 일단 '아머 -개미 전쟁'은 거대 개미의 모습을 한 외계 생명체가 지배하고 있다는 행성 밴시에서 그 행성을 점령하기 위해 신체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강화복을 입고 투입된 군인들이 거대 개미와 싸우는 이야기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한 만화 테라포마스가 이와 비슷한 것이다.


 이 만화에서는 인류가 화성 개척을 위하여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먼저 이끼와 바퀴벌레를 풀어 놓는데(이끼는 비슷하게 화성 개척을 소재로 했던 영화 '레드 플레닛'에서도 나온 바 있다.) 그만 바퀴벌레가 이상 진화를 하여 인류만한 크기로 거대해지고 지능마저 겸비해선 신체능력 또한 인간을 넘어서 인류에게 아주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 화성에서 건너온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때문에 지구가 위기에 빠진다. 백신을 만들려면 반드시 오염되지 않은 샘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오직 화성에서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화성은 앞서도 얘기했듯이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진 바퀴벌레들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백신 수색팀을 투입하는데 1차로 갔던 지구 수색팀은 무참히 살육당하고 만다. 때문에 지구는 전과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동물의 DNA를 이용하여 그 동물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자들을 육성, 그런 그들로만 구성된 수색대를 2차로 화성에 보낸다. 그리하여 화성에선 지구와 바퀴벌레 간의 처절한 살육전이 펄쳐진다.


 어떻게?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 그런데 '아머 - 개미전쟁'은 1984년(그렇다!! 무려 32년 전 작품인 것이다. 한 마디로 고전이랄 수 있겠다.), 테라포마스는 2013년에 나왔다. 그렇다면 테라포마스가 '아머 - 개미전쟁'을 심하게 말하면 창조적 재활용을 했거나 덜 심하게 말하면 커다란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솔로몬이 말했듯 정녕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테라포마스'가 얼마나 재활용했는지 알기위해서라도 '아머 - 개미전쟁'이 읽고 싶다. 밀리터리 사이언스 픽션의 걸작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SO SO ...


 3.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20세기 말의 콜롬비아를 그리고 있다고 하니 큰 관심이 생긴다. 바야흐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잔혹하기 그지 없는 폭력으로 콜롬비아 전체를 지배하던 시대. 문자 그대로 헬 콜롬비아. 한 번은 그 시대를 클로즈 업한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이제 그 기회가 온 것 같다.










 4. 크리피 - 마에카와 유타카


  2011년 일본 미스터리 대상 신인상 부문 수상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이 소설을 정말 읽고 싶게 만드는 것은 그런 사실이 아니다.

 오직 단 하나, 이 소설이 곧 개봉될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 '크리피'의 원작이라는 사실 때문에 너무도 읽고 싶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다. 그의 공포 영화는 영화감독으로서의 그만의 독특한 자의식이 담겨 있어 좋아한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자신의 공포 영화를 집대성한 2007년 작 '절규'를 끝으로 더이상 공포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정말로 공포영화 세계를 떠나 있었다. 무려 10년 가까이 지나서 그는 다시금 공포영화세계로 돌아온 것이다. 그런 그가 처음 선택한 작품이니 아무래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전에 미나토 가나에의 '속죄'를 원작으로 드라마로 작업했던 2012년의 동명 작품은 분명히 2011년 3.11 이후, 일본의 속죄를 요청하고 있었다. 그것은 '절규'의 죄의 기억과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기도 했다. 그렇게 기요시는 기억에서 속죄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가 모처럼 돌아와 다시 만든 공포영화 '크리피'에선 또 어디로 나아갔을지 궁금하다. 그 때문에라도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 물론 기요시의 공포영화에로의 귀환을 환영하는 의미도 있다. 더구나 먼저 읽어보신 분들이 무섭다고 하시니 더 읽고프다.


 아래는 기요시의 '크리피' 예고편

 

 

 5. 생사의 강 - 차이쥔

 

 그동안 블루오션으로 남아있었던 중국 미스터리들이 연이어 소개되고 있다.

 최근 몇 작품을 읽었는데 마음에 들었기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차이쥔은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라고 하는데 '생사의 강'은 전생과 윤회 같은 것들을 다룬다고 한다. 소재가 사회파랑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데 중국에서 천만부 넘게 팔렸다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소재와 주제를 엮었기에 그만한 성공을 거두었을까 심히 궁금해진다.

 거기다 이 작품의 목차를 보니 중국의 저승관이 자세히 펼쳐지는 것 같다. 본디 각 나라의 저승관에 관심이 많았던 터이기도 해서 매우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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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 일주일은 잠을 정말 적게 잔 것 같다. 축제는 원래 그 빈자리에서 그것의 즐거움이 더 뼈져리게 각인되는 법이다. 어제까지 그런 공동 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 정신이 돌아오고 있다. 어쨌든 난 승리만을 바랄 뿐이고 그 때까지는 이길 수 있는 말을 끝까지 응원하련다. 실망할 것도 알고, 배신할 것도 알지만 그냥 더이상 패배는 원치 않으므로, 이런 쓸데 없는 말은 신간 추천을 하는 자리에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떤 마음으로 내가 신간을 고르는 것인지는 선택의 투명성을 위해 밝혀 놓아야 할 것 같아서 굳이 던져 놓는다.


 그럼, 2월의 신간들 중 내가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2월의 신간을 훑어 보는데 반가운 이름들이 눈에 띈다. 윤대녕과 김원일이다. 하지만 반가울 뿐이고 읽고 싶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윤대녕은 솔직히 그동안 많이 실망해서 더 이상 읽고 싶지 않다. 김원일도 '불의 제전'까지 포함해서 많이 읽었고 좋아하는 작가인데 이왕이면 나중에 좀 차분해진 다음에 만나고 싶다.

 이번 필리버스터 기간에 나는 틈틈이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을 읽었는데(그동안 너무 시간이 없어서 2월 후반에야 겨우 손에 잡을 수 있었다.), 다시 읽었는데도 너무 좋았다. 원래 난 이 작품을 통해 오츠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때나 지금이나, 이런 단언이 전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그녀의 최고작이다.



 이 소설의 핵심은 작중 조이스 캐롤 오츠에게 보낸 모린의 편지 두 장에 있다. 거기서 모린이 오츠를 비판했던 것, 정확히 오츠가 그녀가 전혀 되어보지도 못했고, 경험해보지도 못했던 로레타와 모린의 삶을 담아냈던 소설 '그들' 자체에 대한 비판을 오츠는 어떻게 헤쳐나갔던가 하는 것이 '그들'의 '코어(CORE, 괜히 핵심이라는 말을 반복하기 싫어서 이렇게 쓴다)'다. 이것은 그대로 특히나 소외된 자들을 다루는 리얼리즘 문학에 대한 매서운 질문이다. 계급적으로 절대 그들이 될 수 없는 작가들이 그들을 묘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오츠는 말한다. 설령 내가 그들에 관해 아무리 써도 정작 그들은 내 글을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그렇다면 문학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그저 모사를 통한 자기 위안, 정당화일 뿐인가? 문학은 언제나 전위에 있는 실천을 질투하거나 무시하려는 자들의 비겁을 은폐시키고 있을 뿐인가? 이런 면에서 오츠의 '그들'은 비슷한 주제를 다뤘던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강하게 환기시킨다.




 이건 사실 지금도 쓰고 있는 리뷰에 썼던 것인데 여기서 쓰고 있다. 아무튼 조이스 캐롤 오츠의 '그들'은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으며 그래서 좀 더 차분한 마음으로 오래도록 곱씹고 써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나라가 안팎으로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그게 안되는 것이다. 나 원, 리뷰 하나에 뭐 그렇게까지 말하나 싶겠지만 이건 '그들'에 대한 내 애정의 문제라서 그렇다. 정말 좋은 작품이기에 그 매력을 잘 보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이다. 물론 전적으로 욕심이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게 안 된다. 자꾸 신경이 다른 쪽으로 가서... 그래서 되도록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나중에 만나고 싶은 것이다. 나도 모르게 사설이 길어졌다. 이게 다 '그들'의 리뷰가 내 뜻대로 잘 써지지 않기에 그러는 것 같다. 어쨌든 바로 신간 추천으로 뛰어든다. 


 MOST WANTED


 1. 조 월튼, '타인들 속에서'

 조 월튼의 이 작품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휘파람을 불었다. 역시 아작에는 SF 덕후들이 서식하고 있음에 틀림 없다.자기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출판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든 조 월튼의 이 작품 정말 대환영이다. 2012년에 발표되어 SF 상의 양대산맥인 휴고와 네블러를 휩쓸고 그것도 모자라서 영국의 판타지 대상까지 먹어치운 무서운 작품이다. SF와 판타지 계가 이 작품에 이처럼 상을 몰아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인 열 다섯 살의 모리가 SF와 판타지 소설책 덕후이기 때문이다. '타인들 속에서'는 그런 그녀의 일기다. 그러니 책덕후로서의 면모가 얼마나 많이 나올 것인가? 그런 모습에서 SF와 판타지 독자들은 자신들의 초상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이 책에게 무서운 수상 경력과 인기를 가져다 준 것이다. 단적으로 워싱턴포스트지의 리뷰어 엘리자벳 핸드의 말에서 알 수 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SF와 판타지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다."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동안 남다른 취향으로 외로움과 그 고독이 사무쳐 눈물을 뚝뚝 흘려본 이라면 이 책을 통해 위안과 격려를 받게 되리라. 그리고 확인받게 되리라. 당신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so so ...


 2. 주노 디아스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드라운',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에 이어 세번째로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주노 디아스의 소설이다. 나는 이전에 나온 두 작품을 모두 읽었는데 그래서 당연히 세번째 나온 이 소설도 읽고 싶다. 유니오르가 계속 등장한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옴니버스 단편집이라는 게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내내 만나온 등장인물이 계속 나온다고 하니 현재는 어떤지 궁금해 손에 들고 싶어진다. 이렇게 썼지만 솔직히 선정되는 게 더 걱정이다. 전의 두 작품을 읽은 지가 오래 되어 벌써 내용이 가물가물한 탓이다. 지금 헤아려보니 거의 백지 상태나 다름 없어서(아, 참으로 빈약한 나의 메모리여...) 아무래도 이 작품이 선정되면 리뷰를 쓰기 위해서라도 앞의 두 작품도 읽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싶다.

 





 3. 마이클 코넬리 '파기환송'


 미키 할러가 돌아왔다. 그것도 변호사가 아니라 검사로.

 '탄환의 심판'에서 우리는 회심한 그를 보게 되었다. 검사가 그 회심의 결과다.

 검사로 일하는 미키 할러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소설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나인 드래곤'에서 슬쩍 예고되긴 했지만 '탄환의 심판' 때처럼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의 콜라보가 펼쳐진다는 점도 이 소설을 펼치게 만드는 충분한 유혹 거리이다.

  구구절절 말할 필요 없이, 나로서는 나오면 읽고 싶은 게 마이클 코넬리 소설이다. 

 어차피 구입해서 읽을 거 신간평가단으로 읽으면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돈줍고이지 않을까 해서 사심 가득 추천해 본다.







 4. 엘리너 캐턴, '루미너리스'

내가 가장 신뢰하는 맨부커 상을 그것도 최연소의 나이로 탔다니 작품의 내용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도대체 이 작품이 어느 정도이기에 그런 영예를 안을 수 있었을까?

 궁금증이 자꾸만 귀밑을 간질거린다.

 인생의 막장으로 내몰린 자들이 마지막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며 찾아온 금광에서 벌어지는 살인 이야기라니,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제법 다 갖춘 것 같다. 제목의 '루미너리스'는 빛을 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들을 이끌고, 찾게 된 빛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이 인다.






 5. 도리스 레싱 '그랜드마더스'

 '

 




  2013년 한 편의 영화가 우리를 놀라게 했다. 바로 앤 폰테인이 감독한 '투 마더스'로, 평생 친구로 지내온 두 여자가 상대의 십대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였다. 놀랍게도 이 영화는 미국에서 '퍼펙트 마더'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당연히 격렬한 논쟁이 따를 수밖에 없었고 그 여파로 아래 포스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제는 '마더'를 빼버린 'ADORE'가 정식 제목이 되었다. 


 아무튼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것이었고, 영화를 보면 원작 소설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이 바로 도리스 레싱의 '그랜드마더스'였다. '그랜드마더스'는 2003년에 나온, 표제작 '그랜드마더스'를 포함 네 개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도리스레싱의 마지막 소설집이기도 한데, 과연 말년의 그녀는 어떤 심정으로 이런 소설을 썼던 것일까? 그렇지 않아도 꼭 한 번 읽어보고픈 소설이었는데 이렇게 나와주어 정말 반갑다. 이 기회에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도 다시 보고 싶다. 이 역시 내 빈약한 메모리 사양으로 영화의 자세한 내용들이 가물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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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3-05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주노 디아스 신작이라니!!!

헤르메스 2016-03-06 23:21   좋아요 0 | URL
오! 시이소오님도 주노 디아스 좋아하시나요? 와, 정말 반갑네요^^

시이소오 2016-03-06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노 디아스 신작을 응원하는 의미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리뷰를 올렸죠. 이 책 읽으면 누구나 주노 디아스를 좋아하지 않을까요? ^^

헤르메스 2016-03-06 23:36   좋아요 1 | URL
시이소오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오스카 와오`를 읽고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으니까요^^ 리뷰도 얼른 만나보겠습니다^^

2016-03-08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11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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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랜간만에 쓰는 글이라 어쩐지 자판을 두드리는 것조차 어색할 지경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뉴스에서 귀성행렬이란 말이 들려오고 있다. 마치 타임슬립한 느낌이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버린 것일까? 어쨌든 이제 좀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그 숨쉬기를 일단 신간 추천으로 시작해 본다.


MOST WANTED


1.  시어도어 드라이저 - '시스터 캐리'


이번 달, 가장 읽고 싶은 소설은 단연 시어도어 드라이저(예전엔 테어도어 드라이저라고 불렀던 것 같다만)의 '시스터 캐리'다. 작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 이슈가 된 단어가 다름아닌 '금수저, 흙수저'로 수저계급론이란 말을 들었다. 드라이저의 '시스터 캐리'는 바로 그 수저계급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 사람이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그가 처한 환경이 얼마나 결정적인 지 신랄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니까 말이다. 그렇게 '시스터 캐리'는 '하면 된다'는 식으로 모든 것은 전적으로 개인 능력에 달려있다고 짓까부는 꼰대들의 입을 단번에 침묵시킬 작품이다. 독서는 동시대의 시급한 문제와 연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래서 더 읽고 싶은 소설이기도 하다. 








 SO SO...


 2. 어니스트 브래머 -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 

 

 얼마 전 전자책으로 나온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책으로도 나와주었다.

 역시 독서는 종이를 넘기는 손맛을 무시할 수 없다고 여기는 나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엔 이번이 처음 소개되는 것이지 싶다. 나는 이 탐정의 존재를 해문출판사에서 나온 '세계의 명탐정 108인'이란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어린 마음에 어떻게 눈이 보이지도 않는데 탐정 일을 할 수 있단 말이야 하고 엄청 궁금했었다. 자고로 탐정이라 하면 셜록 홈즈가 잘 보여주다시피 세심한 관찰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탐정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그 아주 오래된 의문을 이제 풀 수 있을 것 같다.

 자, 캐러도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3. 켄 브루언 - '밤의 파수꾼'


 우리나라엔 '런던 대로'로 먼저 소개되었던 작가, 켄 브루언.

 콜린 파웰이 주연한 동명 영화가 성공했다면, 어쩌면 좀 더 일찍 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는 문자 그대로 폭망했고 켄 브루언의 이름도 이대로 멀어지나 싶었는데 갑자기 2001년작 '밤의 파수꾼'을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와우~!


 '밤의 파수꾼'은 켄 브루언에게 아주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잭 테일러 시리즈의 첫 작품이니까 말이다. 오늘날의 명성은 '런던대로'와 '밤의 파수꾼'이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2001년에 나왔다. 켄 브루언은 아일랜드 특유의 반골 기질과 오래도록 남아메리카나 일본, 아프리카 등지를 떠돌며 살아서 그런지 국외자적 느낌이 작품에서 많이 묻어난다. 그런 면에 나는 끌리는데 그래서 잭 테일러 시리즈가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4.  벨린다 바우어 - 블랙랜드


 데뷔작으로 그해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에게 주는 골든 대거상을 받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무척 희박할 것이다. 하지만 영국 작가 벨린다 바우어는 그것을 해냈다.


 어쩌면 범죄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범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천착한다는 점이 새로운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 지도 모르겠다. 많은 미스터리 소설들이 흔히 놓치는 것이 바로 유가족의 아픔이다. 범죄자의 인권은 많이 조명되지만 그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인권은 조명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 면에서 후자에 더 포커스를 맞춘 이 작품이 기대된다.






5. 기리노 나쓰오 - 여신기


 2005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는 세계신화총서.

 설마 기리노 나쓰오도 참여했을 줄은 몰랐다.

 '아웃'이나 '아임 소리 마마'에서 무시무시한 여성상을 보여준 그녀가 그리는 여신기라니 팬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나는 이미 그녀의 여신상을 보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바로 '도쿄섬'이란 작품에서다. 예전부터 나는 그 소설이 김기덕의 영화 '나쁜 남자'처럼 그만의 구원자적 형태, 즉 어떤 여신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적어도 그런 지평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신기'는 그런 내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녀와 개인적으로 나누는 흥미로운 대화처럼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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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8 0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1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나라 꼴이 막장이다 보니 한해가 가고 오는 게 아무런 감흥이 없다. 아니, 희대의 뻘짓인 정부의 위안부 협정 때문에 연말 기분까지 잡쳐버렸다.

그 땅에 있기 싫어 어디 잠깐 갔다 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신간 추천 마지막 날. 부리나케 12월에 나온 책들을 스캔해 보니 반가운 책들이 눈에 띈다. 일단 그것부터 가장 읽고 싶은 책으로 추천해 본다.


MOST WANTED - 데이비드 브린, 스타타이드 라이징

  '오옷!'이란 감탄사와 함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책이다.

데이비드 브린은 해외에서 꽤 명성이 자자한 SF작가인데 특히 업리프트 사가(UPLIFT SAGA)로 유명하다. 1980년 첫 작품 '선 다이버'로 시작된 이 사가는 주로 다섯 개의 은하계로 구성된 '업리프트 우주'에서 벌어지기에 그 우주의 이름을따 '업리프트 사가'로 부르게 되었다. 업리프트 사가는 98년까지 모두 여섯 작품이 나왔고 이번에 소개된 '스타타이드 라이징'은 이 사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발간은 1983년. 발간된 그 해, SF 작품의 최고 상의 양대 산맥인 네뷸라와 휴고 상 모두를 수상했다. 한 마디로 걸작.

 사실 우리나라에 처음 발간된 것은 아니다. 

 예전에 '움직이는 책'이란 출판사에서 '떠오르는 행성'이란 제목으로 나왔었는데 팬층이 그리 두텁지 않은 우리나라 SF 상황상, 곧 절판되고 말았다. 뒤늦게 이 책의 존재와 가치를 알고 SF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이 찾았었는데 이미 엄청 희귀해져 버린 뒤라 애만 동동 태우게 만들었다. 그런 고로 나를 비롯하여 이 책의 출간이 반가운 이들이 참 많을 것이다. 부디, 꼭 읽고 싶다.


 코니 윌리스 - 화재 감시원


 고맙게도, 정말 고맙게도 SF 작품들을 꾸준히 출판하는 출판사가 또 하나 생겼다. 바로 아작이다.

 '리틀 브라더'로 처음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더니 이번엔 코니 윌리스의 화재 감시원으로 완전히 아작내고 있다. 기쁘게 KO 당하련다. 하하하.

 이 책은 단편집이다. 표제작 '화재 감시원'은 코니 윌리스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단편이다.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이라고 한다면 열린책들에서 나온 두 작품, '둠스데이 북'과 '개는 말할 것도 없고'리 할 것인데 그 두 작품 모두의 모태가 된 작품이 바로 '화재 감시원'이다.

 이만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참 보기 힘들어 코니 윌리스를 좋아하는 이들을 많이 애태웠는데, 그렇다고 번역이 안 되었던 것은 아니다.예전 두 권으로 나온 '세계여성소설걸작선'에 번역되어 실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도 절판의 운명을 맞아, '떠오르는 행성'만큼이나 희귀해져 버렸다. 당연히 '화재 감시원'도 볼래야 볼 수 없었다.

 그러니 이렇게 나와 준 것이 반갑지 않을 수 없고, 꼭 읽고 싶지 않을 수 없다.



SO SO...


  조이스 캐롤 오츠 - 그들


  조이스 캐롤 오츠의 대표작.

  읽었지만 이렇게 나오면 또 만나보지 않을 수 없다.

  캐롤 오츠와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 이 책으로 그녀와의 만남을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주제 사마라구 - 카인


 그렇지 않아도 오래도록 나와주기를 기다렸던 책.

 그가 재해석한 신약성서와 묵시록을 다 만나본 나는 그의 구약성서 재해석을 피할 도리가 없다.

 









 루 윌리스 - 벤허


 솔직히 루 월리스의 벤허가 나올 줄은 몰랐다.

 원래 루 월리스는 무신론자로 처음 이 책을 쓰려고 했던 목적도 예수가 허구적 존재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오래도록 그는 예수와 관계있는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모았고 예루살렘마저 몇 차례나 실제 답사하기도 했다. 그렇게 오래 예수를 연구한 결과 루 윌리스는 애초의 생각과 달리 예수가 허구가 아니라 진짜로 존재했음을 깊이 믿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책의 내용도 완전 뒤집혀 버렸다. 이렇게 해서 나온 책이 바로 '벤허'였다.

 '벤허'는 오로지 예수를 중심으로 돌았던 오래된 그의 삶의 궤적 그리고 그 결과 가지게 된 그의 회심이 흥건히 배여든 노작이다. 그런 까닭에 영화의 원작이 아니라 이 소설 자체로도 얼마든지 시간을 들여 벗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보여진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말로 꼭 한 번 읽어보고픈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나와주어서 반갑다.



  다음 달에도 내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반가운 책들이 많이 있기를 바라며 1월의 신간 추천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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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6-01-0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새해엔 소설은 좀 자제하려고 했는데, 이러시면 도리가 없습니다여.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__)

희선 2016-01-07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소설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아주 조금 본 게 SF예요 어떤 건 어렵기도 하더군요 찾아보면 재미있는 것도 있을 텐데... 코니 윌리스 책 두권은 봤네요 우연히... 재미있는 편이어서 읽기 시작하고 끝까지 봤네요 맨 위에 책도 SF군요 저같은 사람은 소설 많이 봤다고 말할 수 없는 처지네요 헤르메스 님은 소설뿐 아니라 다른 쪽도 많이 보고 많이 알아서 부럽습니다 저는 다른 걸 봐도 그때뿐이에요 거의 처음 보는 것이어서 그런 건지, 이제는 소설도 쉽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다른 거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면 좋을 텐데...

그 소설을 왜 썼는지도 알다니, 그런 게 책을 보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 일은 잘 몰랐는데 인터넷에서 조금 봤습니다 뭔가 한다 해도 잘 해야지 그런 식으로 하면 될까 싶군요 빨리 해야 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희선

2016-01-10 0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5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어느새 12월.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겠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오늘이 신간 추천 마지막 날이었다.

 부랴부랴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본다.



 반가웠다. 오래도록 한 번 읽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중에 '킬프 군단'이라는 게 있다.

 그 소설의 주인공이 읽고 있던 책이 바로 이 '오래된 골동품 상점'이었다. 오에의 그 소설은 '악'이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바로 이 '오래된 골동품 상점'을 텍스트로 해서 말이다. 그래서 제목도 킬프가 된 것이다. 킬프는 원래 다니엘 퀼프로 소설에서 주인공 넬을 처절한 비극으로 내모는 장본인 격이 되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디킨스는 그렇지 않아도 어둠과 악을 그리는 데 능한데 그 중에서도 퀼프는 악인의 가장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그래서 오에는 이 소설을 가지고 악에 대해 사유하는 '킬프 군단'을 쓰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읽고 싶은 이유도 오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넬의 비극 보다는 악에 대한 관심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어딘가에 정말로 킬프 군단 같은 것이라도 있는지 요즘 우리 주위에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퀼프의 분신들을 보노라면 말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승우의 초기작 '독'도 읽어보고 싶다.

 디킨스와 이승우의 악에 대한 생각을 비교해 읽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는 영화 '싱글맨'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작가였다. 

 영화가 마음에 들어 원작까지 읽어보았는데 원작 역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그랬기에 이렇게 그의 대표작이라고 평가받는 베를린 이야기 2부작이 나오게 된 것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특별히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를 선택한 것은 이번 12월달에 내가 속한 독서모임에서 '베를린이여 안녕'을 읽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책이 중복되면 곤란하므로 여기서는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를 선택한다.

 어쨌든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는 정말 매력적인 작가다.

 부재에 관한 것을 이만큼 더 잘 그릴 수 있는 작가가 있을까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모스 오즈의 개인사를 토대로 한 작품이라 궁금하다.

 1권이 500페이지가 넘고 2권도 그만큼 된다. 오즈의 작품으로서는 상당한 분량이다. 이만한 장편에서도 오즈가 자신의 장점을 그대로 고수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다.











 만켈은 왜 여생을 아프리카에서 보냈던 것일까? 그의 작품을 읽으며 늘 궁금했었던 사항이다.

 어쩌면 그 궁금증을 이 소설에서 풀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스웨덴 여성은 만켈의 분신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기에 더욱 그렇다.












 세이초의 시대소설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

 에도 시대의 호모 사케르들을 그리는 이 소설은

 우리의 오늘과도 그리 다르지 않아 보이기에 더욱 벗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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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5-12-11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골동품 상점의 표지를 보면서 저는 새만 보였답니다.
그 안의 소녀 얼굴은 보이지 않았던 거죠. 왜 그랬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처연해 보이는 저 얼굴이 그다지 끌리지 않았나 봐요, 그저 자유로운 날개짓의 새만 보려고 해여, 제가. ^^
헤르메스님 글로 인해 저 책을 접하네요, 장바구니에 넣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