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8시 33분. 방어진 앞바다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근처 사는 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진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느낄 정도로

 건물이 흔들렸다고. 이럴수가!



 고향이 울산이고, 아직도 부모님이 거기서 사시고 계시는 지라,

 이런 뉴스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근처에, 수명이 다한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으니까.

 오늘 지진은 바로 그 고리 원전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작년에도 경주에서 진도 2.5의 지진이 있었고 울산에서 발생한 지진만 해도 무려 4차례가 된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원전 철거는 할 생각도 않고, 2기를 더 짓는다니!

 원전 마피아들의 탐욕 때문에 부산, 울산, 경주, 포항쪽 사람들은 다 죽어도 좋다는 건가?


 고리 원전에 후쿠시마 같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받는 피해는 이 정도다.

 

 원전이 가동 되지 않아도 정부가 말하는 식의 블랙 아웃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의 원전은 오로지 원전 마피아의 탐욕 때문에 짓고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세금으로 자신의 배를 불리는 사악한 세력들!

 다음 대선 때는 부디 이것이 최대 이슈가 되어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모든 원전이 철거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비극이 우리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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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07-0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좁은 땅에 그것도 경상도쪽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원전 폐쇄가 답이고 다른 대체 에너지를 찾아야하는데 원전마피아와 부패정권과의 짝짜궁 무섭습니다.

ICE-9 2016-07-05 21:58   좋아요 0 | URL
오늘 일 때문에 그런 짝짜궁이 더욱 치가 떨리네요.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중대사가 몇몇 개인들의 탐욕으로 좌지우지 되는 지금의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qualia 2016-07-06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지진, 정말 무섭더라고요. 여긴 청주인데요. 집이 좌우로 막 흔들리더라고요. 이거 무너지는 건 아닌가? 순간적으로 공포감에 휩싸였었죠. 처음엔 지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단순한 장마철 지반 꺼짐 현상일 수도 있겠다며 공포심을 달랬는데요. 나중에 뉴스 보고 진짜 지진인 줄 알았답니다. 청주조차 이 정도였는데, 진앙지 가까운 울산/부산 지역 분들은 정말 엄청나게 놀라셨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원전이 그쪽에 몰려 있으니... 우리나라, 말로만 말고 정말 대지진 대비 구체적으로 진짜로 해야겠어요. 집이 좌우로 흔들리고 의자에 앉은 저도 좌우로 흔들리고 우두둑 소리까지 나니까 정말 무섭더라고요~

건조기후 2016-07-0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빨간 영향권 안에 제가 사는 동네도 있네요. 어제 제 방 양쪽 벽에 가득한 책장들이 막 삐걱대면서 앞으로 넘어질 것처럼 흔들리는데 정말 공포였어요. 책장 높이를 낮추거나 책장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ㅜ

울산쪽에 활성단층이 있어서 지진이 그렇게 잦다는데 도대체 아무런 조사나 평가도 하지 않은 건지 알면서도 무시하고 지은 건지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 잘살고 못살고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인데 이 썩을 놈의 나라는 어쩜 이렇게 일관되게 사람 목숨보다 돈이 중요한지. 아 그들 일부에게는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일 뿐일 수도 있겠네요. 한숨만 계속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