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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번역한 책들을 모아둔 리스트.


나이키 이야기, 절대음료 게토레이, 마이클 조던, 멘탈리티로 이어지는 네 권은 

마이클 조던이라는 인물과 관련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내 사심 가득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대략 십 년 전부터 조던을 다룬 책들을 번역하려고는 했지만 

이 책들을 내게 될 줄은 당연히 몰랐음. 

이제는 슬슬 농구의 역사를 다룬 책도 번역해보고 싶은데 

흥미로운 책들이 몇 권 있지만 아무래도 시장성이 문제. 


남자의 구두는 농구화 관련 서적을 번역하려고 하다가 어찌어찌 출판사와 연결되어 

거꾸로 제안 받은 책으로, 신발 공부를 많이 해서 좋았다. 


훼손된 세상, 세더잘 유전공학은 대학 전공을 살린 서적.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번역에 활용하게 되어 

환경 문제에 관해서는 전공자로서 나름대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책에서 말하는 미래가 너무 암담해서 뭔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뭔가를 더 해야 하나, 하는 근심도 있다. 


식물, 역사를 뒤집다, 광물, 역사를 뒤집다, 필요의 탄생은 역사 관련 서적들. 

소소한 사물의 역사 같은 것을 좋아하긴 하는데 너무 많은 소재를 다뤄서 이런 책들은 번역할 때 참 힘이 든다. 특히 필요의 탄생은 만만하게 봤다가 글 다듬느라 정말 고생했다. 


썩은 사과, 유쾌한 소통의 기술, 간결한 말씀은 자기계발서. 

멘탈리티도 마이클 조던이나 농구 이전에 이 범주에 포함됨. 


디베이트 가이드는 토론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토론과는 

개념이 달라서 처음에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공격과 방어로 편이 나뉘고 확실한 규칙이 있는 영미식 토론법에 관한 자료를 찾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음. 


아빠 특공대는 여태 번역했던 책 중에 그나마 쉬웠다. 

내용이 짧고 가벼운 편이고 군대식 표현을 쓰는 게 재미있었달까. 

매번 속 끓이면서 번역을 하다 보니 이런 류의 작업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1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멘탈리티- 재능을 뛰어넘는 악착같은 멘탈의 힘
팀 그로버.샤리 웽크 지음, 서종기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18,800원 → 16,920원(10%할인) / 마일리지 9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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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롤랜드 레이즌비 지음, 서종기 옮김 / 1984 / 2020년 8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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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음료, 게토레이- 땀의 과학을 문화현상으로 바꾼 특별한 마케팅
대런 로벨 지음, 서종기 옮김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5년 6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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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키 이야기-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트레이시 카바쇼 지음, 서종기 옮김 / 라이온북스 / 2011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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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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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출간된 공상비과학대전의 후속작. 

국내 번역본으로는 후속작이지만 원래는 작가가 이 책을 가장 먼저 냈다고 한다. 

원서는 공상과학독본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으며 1996년 출간되었다. 

특촬물이나 애니메이션 같은 공상과학세계의 설정과 기술, 법칙을 

현재의 과학으로 구현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를 따져보는 책인데, 

인간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를 대상으로 

엄청 진지하게 파고드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질량보존법칙을 따져 히어로들의 현실적인 변신 방법을 강구하고(변신 슈트는 어디서 나오는가?) 

울트라맨과 괴수들이 빔을 쏘거나 불을 내뿜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세세하게 따져보는 과정이 피식피식 웃음을 유발한다. 

과학을 들이댄 아무말 대잔치 같기도 한데 

그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진지하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 


하지만, 공상비과학대전 1편과 비교하면 왠지 모르게 재미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고 

내부 이미지가 흑백인 것도 아쉽기는 하다(1편은 올컬러였다). 

번역자의 역주를 보면 물리, 화학 영역에서 상당한 전문성이 보이는데 어투는 좀 아쉽다. 

역자가 저자의 글에 나타난 오류를 가볍게 짚어주고 보완해주는 데서 끝내면 좋을 텐데 

자꾸 딴지를 거는 느낌이랄까. 

차라리 오류임을 모른 채 저자의 흐름대로 넘어갔다면 더 스무스하고  

재미있게 글이 읽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식적인 면에서는 보완이 됐고 특히 마지막 파트인 배리어 부분의 기나긴 역주는 꽤 좋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1권보다 역자가 본인 목소리를 많이 낸 것이 재미를 떨어뜨린 요인이 아닌가 싶다. 이런 책은 아무 생각없이 낄낄거리며 보는 게 제맛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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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농구선수 오스카 로버트슨의 이야기를 통해 20세기 중반의 흑인 차별 문제를 다룬 책. 

미국 인디애나주의 애틱스 고등학교 농구부가 당시 만연했던 흑백 차별 문제를 

이겨내고 최고의 농구팀으로 올라서는 과정을 그렸다. 

사진과 시대 상황을 설명하는 부수적인 자료가 많이 실렸고 

편집과 종이질, 전반적인 책의 느낌까지 다 훌륭한데...

정말 안타깝게도 내 기준으로는 읽기 편한 글이 아니었다.  

NBA 최초의 시즌 트리플 더블 달성자인 오스카 로버트슨의 성장기를 

담은 책이고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농구를 소재로 삼은 만큼 

어떻게든 읽어보려 했으나 결국 독서는 멈춰버렸다.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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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속에 나는 사장입니다.

머리 속에 나는 개발자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나는 게이머입니다."


모든 이의 행복을 바랐던 사장이자 개발자이자 게이머 이와타 사토루. 

비록 세상을 떠난 뒤에 책으로 접하는 이야기이지만 

마음이 정말 따뜻했던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그의 확고한 업무 철학과 논리적인 사고력, 세상 만사에 호기심을 갖는 독특한 성격은 한때 위기에 빠졌던 닌텐도를 일으켜 세우고 게임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가 게임을 만들고 조직을 운영하면서 떠올린 생각을 담은 책이지만 

다른 업종에 있는 사람이 보더라도 '일을 잘하려면 이래야지!' 하며 공감할 부분이 많다. 

사실 게임 개발이라든지 프로그래밍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는 없기 때문에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와타 사토루가 닌텐도 사장이라는 것은 그 전에도 알았던 것 같으나 

어떤 사람인지 안 것은 이미 그가 세상을 뜬 다음이었는데 

관련 일화를 접하면 접할수록 정말 아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만에 페이지를 쭉쭉 넘겨가며 단번에 다 읽어서 

'역시 재미있는 책은 잘 읽히는구나!!!!'라는 생각을 새삼 했고 

(요새 보는 책들이 영 안 읽히는 건 진짜 재미가 없어서였구나... 라는 생각도) 

'일에는 열정을, 마음은 따뜻하게' 이런 마음가짐이 남았다. 

다시 읽어봐야지.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는 ‘보스가 나의 일을 제대로 알아주는 회사‘이거나 ‘보스가 나의 행복을 제대로 생각해주는 회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 P026

‘이 일은 내가 하는 편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좋은지 싫은지 따지지 않고 바로 각오를 다집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내가 매진해온 일에 관한 한은 내가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셈이지요. 적어도 그 순간에는 망설임 없이, 내가 반드시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 P078

나는 다른 사람이 기뻐해주면 즐겁기 때문에 이 일을 합니다. 이것은 고객일 수도, 동료일 수도, 일의 발주자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는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행복이 나의 에너지입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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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31 16: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책 전설의 닌텐도를 성공시킨 그분!!

게임보이에서 CEo로 성공한 입지적인 인물!
미리보기로만 읽었는데 술술 읽힐정도네요 장바구니로 주섬 !주섬 ㅎㅎ
상사와 부하가 아닌 친구!
일본의 기업 문화에서 진정 이분은 매우 희귀한,,,
슈퍼 마리오 였네요 ^ㅅ^

JK 2021-06-01 00:35   좋아요 1 | URL
진짜 스콧님 말씀대로 이와타 사토루가 슈퍼마리오였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한 책이네요.
완전 강추!
 
이와타씨에게 묻다 - 닌텐도 부활의 아이콘
호보닛칸이토이신문 엮음, 오연정 옮김 / 이콘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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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고 순식간에 다 읽었다. 90년대 말에 시작된 차세대기 경쟁에서 비틀대던 닌텐도를 다시 일으켜 세운 훌륭한 CEO이자 인간적으로도 존경할 만한 이와타 사토루라는 사람을 잘 보여주는 책. 이런 인물이 세상을 일찍 떠났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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