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함을 자주 느낀다. 

회사 일을 할 때도, 투잡으로 하고 있는 모니터패널 일을 할 때도, 인생2모작을 위한 미래 구상을 할 때도 아이디어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내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낼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아이디어는 결국 재발견, 재구성, 재창작이고 어떤 때는 재창조를 가장한 모방이다. 


이 책은 K-MOOC에서 강의된 박영택 교수님의 '창의적 발상' 수업의 핵심 내용을 모아놓은 것이다. 

저자는 생각을 바꾸면 창의성이 보인다며 아이디어는 결국 발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결국 발견이다. 


"훌륭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피카소)"


"만약 당신이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해내었느냐고 묻는다면 그 사람들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실제로 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이다.(스티브 잡스)"


책 서두에서 브레인스토밍의 단점을 꼬집는다.

브레인스토밍은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서 사용되는 토론법이다. 

다다익선, 비판금지, 자유분방, 결합개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실험결과 브레인스토밍은 사회적 태만(무음승차), 평가에 대한 우려, 생산성 저해라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창의적 발상에는 패턴이 있다고 한다.

이 패턴을 이론적으로 정리해준 방법이 트리즈라고 한다. 

피망의 씨앗제거, 도토리의 껍질 제거, 해바라기 씨앗을 껍질 제거, 인조 다이아몬드 쪼개기는 목적은 다르지만 압력을 이용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이 공통점이 패턴이다.


저자는 창의적 발상법으로 SMART Connection을 제안했다.

제거, 복제, 속성변경, 역전, 용도통합, 연결을 의미하며, 다섯가지를 영어로 표현하여 영어 머리글자에 Connection을 붙인 것이다.


제거 Subtraction :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일부 제거, 가능하다면 핵심 요소를 제거

복제 Multiplication :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하나를 시스템 내에 추가

속성변경 Attribute Change : 외부 조건이나 경과 시간에 따라 시스템의 내부 속성을 바꾸기

역전 Reversal : 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요소들의 위치, 순서, 관계 등을 반대로 바꾸기

용도통합 Task Unification :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수 중 하나가 다른 역할까지 수행하기, 일품이역

연결 Connection :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요소를 연관시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


책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SMART Connection의 사례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고, 그에 대한 의미와 설명이 함께 제시되어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들을 증명해주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점이 이 책이 주는 장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아이디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상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고, 생각의 범위와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제거 : 줄 없는 줄넘기, 날개 없는 풍력 발전기, 우산대만 남긴 지팡이, 알코올 없는 술, 때 빼지 않는 세탁제, 콧구멍만 가리는 노스크, 핸들과 안장이 없는 자전거, 안경테를 없앤 3D 안경, 포트를 없앤 전기포트, 분무통이 없는 분무기, 음표없는 연주곡, 대사없는 난타 연극


"완전함은 더 추가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빼낼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생텍쥐베리)"


복제 : 이중 삼중 면도날, 아무데나 눌러도 분사되는 꼭지, 바둑판 같은 플러그 소켓, 멀티탭으로 사용하는 전선, 듀얼뷰 카메라, 스마트폰 외장 렌즈, 냉장고 문 안에 또 다른 문, 세탁기 문 안에 또 다른 문, 위아래 제각각 돌아가는 세탁기, 승강장 외부 지하철 전광판, 불로 불끄기, 폭탄으로 폭탄 제거


속성변경 : 성병 균 만나면 색이 변하는 콘돔, 공중에 떠다니며 독성물질을 탐지하는 나노 섬유, 과속하면 살짝 내려앉는 길바닥, 주차공간 여유에 따라 달라지는 주차요금,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카페


역전 : 하늘 위에 배를 띄우다(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거꾸로 세워두는 케첩, 앞바퀴가 두개인 세발 자전거, 젖가슴을 드러내는 브래지어, 반전우산, 공기 빨아들이는 손 건조기, 보행자 보호 에어백, 에코 교통신호등, 


용도통합 : 기내 화장실 잠금장치, 태양전지를 품은 지붕 타일, 그릇으로 사용되는 포장재, 수프먹고 그릇(빵)까지 꿀꺽, 세제로 사용하는 과일 스티커, 디스플레이가 자판이 된 스마트폰, 충전기가 되는 마우스패드, 물통이 된 바퀴, 안장이나 페달로 잠그는 자전거, 바람도 넣고 자전거도 세우는 킥스탠드


연결 : 투척식 꽃병 소화기, 약국처럼 영업하는 술집, 만화+공부 마법천자문


창의적 발상은 우연한 행운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연한 행운을 만날 확률을 높이는 것이 창의적 발상에 가는 지름길이다. 


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

누군가가 발견을 하면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고, 발견하지 못하면 그냥 묻히는 것이다. 

발견하려는 자세가 결국 아이디어 발상에 가는 길이다.


이 책에 언급된 사례 중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작품들이 다수 있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보는 것도 아이디어 창작을 위한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아이디어 발상법과 그 사례들을 흥미롭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대학 수업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어렵고 까다로운 이론 책이 아니라 교양 서적과 같은 책이다.

아이디어 발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해결책에 가는 지름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 결국 아이디어는 발견이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Kmac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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