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맘, 재테크로 매년 3000만 원 벌다 -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
슈엔슈 지음, 이민주(무궁화) 그림 / 참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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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로 매년 3000만원을 번다는 것은 진정 대단한 성과이다. 

여느 중소기업 회사원의 연봉에 해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전업맘이 재테크로 매년 3000만원을 번다는 제목에 눈이 번쩍했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재테크 방법이 있지만, 그것들을 공부하기도 쉽지 않고, 더군다나 그것들을 실천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부하기 쉽고, 생생한 실전 경험도 알려주고, 진솔한 방법도 알려주고 추천해주어서 일반인과 초보자가 재테크 실천에 다가가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은 바로 이 책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엔슈님이 쓴 이 책은 재테크 책으로서는 매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가계부부터 시작하여 예적금, 보험, 신용카드, 주식, 펀드, ELS, ETF, 공모주, 금테크, 환테크, 환전, 세테크, 연금까지 다양한 분야를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서 재테크의 여러 분야를 섭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특히 저자의 실전 재테크 경험담이 곳곳에 진솔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공유하며 공감하며 학습하기에 아주 유익한 책이다. 

저자의 전문성과 진정성이 빛나는 책이다.


저자의 이름이 슈엔슈인데, 이것은 저자의 중국어 이름이고, 저자는 한국인 전업맘이다. 

단순히 전업맘이라고 하기에는 삼성증권 14년 근무라는 탁월한 이력이 있기는 하다.

2014년에 퇴직을 하고 현재 수년째 전업맘으로서 재테크를 이어가고 있으니, 슈퍼우먼 출신의 전업맘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을 내조하는 아내이고, 아이 둘을 양육하는 엄마이고, 재테크에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 전업맘이다.

전업맘을 많이 경험하고 많이 생각하고 있기에 이 책은 전업맘을 타겟으로 하는 재테크 책이다.


전업맘을 위한 재테크 책으로 보이지만,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적합한 책이었다.

나와 같은 일반인 또는 재테크 초보자가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ELS, ETF, 환테크, 세테크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슈엔슈님은 전업맘이 된 후 2014년부터 공모주 투자를 시작으로 여러 재테크를 진행했다고 한다.

첫 공모주 투자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에 각각 1억원을 투자해서 3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수익은 세전 1억원 수준이니 1년 평균으로는 약 3천만원의 수입을 재테크에서 거둬들였다.

보유 현금 대비 수익률은 약 10% 수준이라고 한다.

대단한 수익률과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어보니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았지만, 워킹맘인 아내가 알아야 할 내용도 참 많았다.

밑줄을 치면서 책을 읽었고, 다 읽은 후 아내에게 읽을 것을 추천했다. 

재테크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곳곳에 있음을 이 책이 확실히 보여주었다.


"원금은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
슈엔슈님의 재테크 기본 원칙은 원금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수익은 올리면서 안전한 투자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분석하고 노력하며 다양한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기본 원칙을 충실히 달성하고 있다.


슈엔슈님이 사용하는 가계부는 특별하다.

특별하다는 점이 외형적으로 좋은 가계부라는 것이 아니라 예산을 먼저 잡은 후 가계부를 쓰는 내용 방식이 특별하다는 것이다.

연 단위로 예산을 잡은 후 월 단위, 주 단위로 쪼개서 가계부를 써서 예산 중심의 지출을 통해 지출을 관리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마치 회사의 예산 수립과 집행을 보는 것 같다.

셀프로 만든 엑셀로 양식을 구성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샘플 예시가 책에 제시되어 있다.


지출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다.

교육비는 수입의 20%, 보험료는 수입은 10%, 금융투자는 수입의 20%가 슈엔슈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비율이다.  

예산 중심의 가계부를 쓴 후 몇 년 후 1년 단위의 통계를 비교해보면 어느 부분에서 지출을 줄여야 하는 지 판단이 된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이 불필요하게 새어나가지 않도록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용카드도 재테크 수단으로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신용카드 혜택을 잘 이용하는 것도 재테크이고,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이점을 누리는 것도 재테크라고 말한다. 

카드 윗면에 헤택을 네임펜으로 적어놓아 헤택을 받을 수 잇을만큼 실적을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명세서를 우편으로 받아서 꼼꼼히 확인하며 혹시 오류가 있는가를 확인한다고 한다.

정말 꼼꼼하고 세밀한 성격이다. 


책 중간중간에 QR코드가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슈엔슈님이 쓴 블로그의 포스트로 이동되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blog.naver.com/xuenxu


짠테크 내용에서는 냉장고 파먹기, 통신사 멤버십 활용, 온라인 쇼핑팁 등이 제시되어 있는데, 금융 재테크뿐만 아니라 생활 재테크 분야에서도 달인임을 느끼게 해준다.

생활 속 곳곳에서 절약을 하시니 완전 대단하신 주부라는 생각이 든다. 

슈엔슈님은 절약만을 강조하는 삶을 살아가는 분은 아니다.

매년 한 번씩 가족들과 해외여행 다니면서 재테크로 모은 돈으로 풍요롭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분이셨다.

얼마전에는 유럽을 여행했고, 올해는 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엄마이기에 가능하고, 엄마이니까 이용해야 하는 금융 기관 정보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자녀 금융 바우처 가입, 비대면 계좌 개설, 은행 직원과 친해지기, 대출금리와 수수로 낮추기 등 참 많은 분야에서 절약과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경제신문을 읽을 것을 강력 추천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와 아내를 위해서 곧 실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엔슈님의 책을 읽을수록 시야를 넓게 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재빠르게 활용하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테크도 역시 부지런해야 하고, 저절로 돈을 벌게 하는 것은 역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부분에서도 아끼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슈엔슈님의 부지런함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슈엔슈님은 3을 강조하신 것 같다.

3개의 통장 사용과 3개월치 생활비 마련을 제시했다. 

슈엔슈님이 말하는 3개의 통장은 급여·생활비 통장, 고정지출·재테크 통장, 연지출·이벤트 통장이다. 

목적별로 통장을 구분하여 자금을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지출을 할 때도 마음 편하다는 것이다. 

3개월치 생활비 내용은 내가 벤처기업에 다닐 때 화사 재정의 불안함에 3개월치 월급을 월급통장에 모아놓으며 생활했던 기억과 일치해서 반가왔다.


가로식 저축에 대한 내용은 신선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가로식 저축은 처음부터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재무목표를 가지고 만기를 나누어 저축하는 방법이다. 가로식 저축이 이자가 더 높은 이유는 만기가 길어질수록 예적금 금리도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p.165)"

별 계획 없이 여유자금이 생기면 저축하는 나의 성향에 개선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재테크도 마치 회사일처럼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해야함을 느낀다.


슈엔슈님은 솔직하고 자상하다.

재테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그럴싸한 정보와 지식만 제공하는 다른 책과는 분명 다른 차별점이 있다.


"예적금을 기본으로 하되, 리스크 있는 주식, 펀드, ELS, 환테크 등에 나누어서 투자하고 있어요. 총 자산은 10으로 놓았을 때 단중기 예적금 5, 장기 예적금 1, ELS와 주식 3, 환테크와 펀드 1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어요.(p.158)"


"2018년 적금 현황을 보면 가입 당시 만기 기준으로 1년 1개, 2년 2개, 3년 2개, 5년 4개, 7년 1개, 10년 1개 이렇게 총 11개를 보유하고 있어요.(p.167)"


저자의 재테크 방법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경험담을 알려주는 점이 매우 유익했다. 

평균 수익률은 10% 수준이라고 한다. 


이 책을 펼치면서 가장 기대하고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ELS이다. 

증권사 출신 저자답게 ELS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주셨다. 

ELS라는 이름만 듣고서 거부감이 들었고, 원금비보장상품이기에 꺼려했던 나에게 ELS를 예전보다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ELS와 관련된 여러 용어들에 대한 설명과 ELS 투자 방법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ELS 부분은 밑줄 치면서 열심히 읽었다. 

아직 실전 ELS 투자를 해보지 않아서 내가 체감하는 지식의 양이 충분치는 않지만, ELS도 재테크 수단으로서 해볼만 하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다.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ELS! 원금 비보장 금융상품을 처음 가입하는 초보 투자자라면 꼭 최소 가입 금액으로 매주 또는 매월 단위로 여러 개로 분석해주서 투자해보세요. 어떤 상품이든 처음 가입하기가 어렵지 한번 가입해서 상환까지 이루어지면 해당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쑥 올라간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거에요.(p.190)"


초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조언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 이 책의 장점은 전업맘에게 재테크에 대한 희망, 비전, 방법, 사례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다.  


은행에 방문해서 은행원에게 설명을 듣는 것보다 이 책을 통해서 ELS와 펀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사전지식을 습득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종종 구체적인 추천 상품도 추천해주고 있는데, 외화예금의 경우 'SC제일은행 외화 보통예금' 통장을 추천했다.

입금과 출금시에 수수료가 없어서 좋은 상품이라고 한다.

저자는 높은 수익률만을 쭟으며 무리한 투자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낄 것은 아끼고, 투자할 곳에는 투자를 하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투자자였다. 

그래서, 나와 같은 평범한 일반인이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환테크와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환테크를 할 때 기준환율 시점이 되면 매수를 시작해서 10원 이상 하락할 때는 추가 매수하고, 매도할 때에도 두세 번에 걸쳐서 분할 매도를 했어요. 나만의 원칙을 만들어서 매매하세요.(p.211)"


"ELS 투자 방법 : 낙인을 가장 먼저 확인, 기초자산 선택, 조기상환 조건은 맨 앞과 맨 뒤가 가장 중요, 비슷한 조건이라면 대형 증권사에서 가입(p.187)"


특히나 몇 달전부터 주식 투자를 한 나에게 주식 투자 내용은 매우 교훈적이고 유익했다. 

단기투자와 장기투자에 대해서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투자종목을 고를 때는 충분한 조사와 고민을 해야함을 느낄 수 있었다. 

ETF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ETF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ETF 초보 추자자라면 KODEX200부터 시작해서 KODEX레버리지 그리고 KODEX인버스의 순서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p.234)"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구체적인 방업 안내가 있는 점이 참 유익하다. 

다른 재테크 책과는 확실히 다르다.


자녀에게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금융 교육을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증권사 출신의 전문성과 엄마로서의 애정이 함께 담겨져 있는 내용이었다. 


재테크 전문서적이지만, 에세이 성격의 내용도 많이 담겨져 있다. 

결혼 이야기, 직장 이야기, 남편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등에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슈엔슈님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들을 재테크라는 주제와 참 잘 연결하여 진정성있게 보여주고 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 가면 재테크 실패 경험담이 있다.

성공 일색인 재테크 책에서는 보기 힘든 내용이다. 

저자가 실제 경험한 주식 하락, 상장 폐지, ELS 손실 사례를 보여주었다.

"ELS는 무조건 지수형으로 저낙인, 노낙인 상품위주로 가입하길 꼭 강조합니다.(p.336)"

실패 사례를 보여주면서 조언은 받드시 제시해주었다. 


예적금은 은행에서, ELS나 펀드는 증권사에서, 모르는 상품은 절대 가입 금지, 나의 감각 믿지 말기, 카더러 소문 믿지 말기가 책 마지막에 제시하는 저자의 조언들이다. 

 

참 알찬 재테크 책을 읽은 느낌이고, 참 인간적이고 진솔한 재테크 책을 읽은 느낌이다. 

기대만큼 좋은 책이었다.

책에 보여진 저자의 진정성이 참 좋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역시 다르다. 

이 책을 통해서 친절하고 부드럽고 진솔한 재테크 안내를 받았더라도 실제 재테크에는 냉철한 결단과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전업맘으로서 탁월한 재테크를 이어가고 있는 슈엔슈님의 비법을 공부하고 실천해보면서 내 재테크도 성공의 길로 가길 기대해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슈엔슈님이 어쩌면 재테크에서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전업맘으로서 매년 3,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엔슈님의 비법들이 이 책에 많이 담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재테크에 실질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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